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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 마을로 변신 중인 강릉 남문동 가구 골목, 옛 명성 되찾는다

등록|2012.05.23 17:12 수정|2012.05.23 17:13

▲ 강릉 남문동 가구 골목 벽에 그려진 벽화. ⓒ 강릉시


▲ 남문동 가구골목에 벽화를 그리고 있는 청소년들과 앤츠 회원들. ⓒ 강릉시

강원도 강릉시 남문동의 '가구 골목'이 도심 속 벽화가 있는 예술마을로 변하고 있다. 평소 미술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 18명과 공공예술문화연구회 '앤츠' 회원들이 가구 골목에 함께 그림을 입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업은 강릉시청소년수련관에서 '붓으로 그림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진행하는 벽화 만들기 프로젝트 중에 하나다. 강릉청소년수련관은 이 작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남문동 가구 골목은 한국전쟁 이후 목공소가 하나둘 늘어나면서 자개장이나 전통가구, 소품 등의 다양한 가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80~90년대에는 영동 최대 가구 시장이 형성됐다. 그때 기성가구점을 비롯한 각종 브랜드 가구점이 들어서면서 황금기를 맞았다.

그러나 90년대 말부터는 강릉 외곽지역에 기성가구점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 데다 시장경기가 둔화되면서 점차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마을이 되었다. 청소년들과 앤츠 회원들이 그린 벽화에는 남문동 가구 골목이 옛날 명성을 다시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 남문동 가구골목에 벽화를 그리는 청소년들과 앤츠 회원들. ⓒ 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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