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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색깔론 공세, 역풍 불 수 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혀... "국가관으로 제명하는 것은 법적 근거 없어"

등록|2012.06.06 19:39 수정|2012.06.06 19:39

▲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자료사진). ⓒ 권우성


6일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최근 새누리당이 제기하는 색깔론 공세에 대해 "역풍이 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상돈 전 비대위원은 6일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처음 문제가 나왔을 때, 새누리당 지도부가 좀 신중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며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지나치게 확산시키면 역풍이 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석기·김재연 의원으로 대표되는 통합진보당 구당권파 문제는 어디까지나 공직선거법 상의 경선 부정 문제"라며 "새누리당의 지도부는 (종북 논란과 비례대표 경선 부정 문제) 그 두 가지를 분리해서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상돈 전 위원은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국가관을 문제 삼아 제명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국회법상의 해석에 맞지 않다"며 "국회법상의 제명은 의원으로서 했던 발언이나 행동을 두고서 그것이 부적절한 경우에 처해지는 것이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국민 정서상의 제명을 언급한 것으로 봐야 한다, 국가관 문제를 언급한 것은 아마도 임수경 의원 사건 등을 포함해 넓은 의미에서 말한 것 같다"며 "일종의 여론몰이라기보다, 정서를 가지고 표현한 것이다, 정확한 법적인 근거를 가지고 나온 발언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이 2002년 박근혜 전 위원장의 방북을 종북과 연계해 비판한 것과 관련 "이게 문제가 된다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도 똑같은 것(문제)"이라며 "박근혜 전 위원장은 그 당시 '방북 소득이 없었다'며 방북에 대해 후회하는 듯한 발언을 후에 수차례 남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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