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순국 선열의 높고 깊은 발자취 느껴요"

6일 구리시 장자호수공원에서 영령 추모 행사 열려

등록|2012.06.07 11:38 수정|2012.06.07 11:38

▲ 윤호중 국회의원과 민경자 시의원이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담아 헌화 분향했다. ⓒ 장선희


"대한민국은 당신이 만든 오늘을 영원히 기억합니다"

6일 경기도 구리시 장자호수공원에는 (사)자원봉사단 만남 서울·경기동부지역 주최로 열린 '충혼의 불꽃, 승리의 빛' 행사가 개최됐다.

행사장에는 정오부터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사)만남 자원봉사자들도 줄 지어 찾아온 시민들을 안내하며 추모객들을 맞았다. 현충일 행사인만큼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영령을 기리기 위한 분향단도 세워졌다.

분향단은 '대한민국은 당신을 영원히 기억합니다'라는 문구가 세겨진 가운데 하루종일 가득 메운 추모객들의 헌화 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호국영령들에게 헌화·분향하는 어린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 어른스럽기까지 했다.

▲ 애국 열사들의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 장선희


또한 나라 잃은 설움을 고문의자, 투옥 체험 등을 통해 직접 체험해 보면서 순국선열들의 높은 뜻과 깊은 발자취를 느낄 수 있었다. 거리 곳곳에는 유관순, 윤봉길 등 독립열사들의 길거리 상황극으로 '대한독립 만세'를 따라 외치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 어린아이들이 태극기 사랑 부스에서 태극기를 그리고 있다. ⓒ 장선희


어린아이들은 태극기를 직접 그려보고 태극기 변천사와 조기계양법 등 자원봉사자들의 설명을 통해 게양 방법을 비롯한 국가 상징과 의미를 깨우치는 시간으로 현충일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무궁화에 대한 학습의 장도 펼쳐졌다. 무궁화 접기, 무궁화 퍼즐 맞추기 등 무궁화를 접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무궁화 꽃처럼 환한 웃음이 가득했다. 연평도 사건 사진전도 개최됐다. 이날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이란 주제로 곳곳에서 설문조사하는 모습도 보였다.

▲ 박영순 구리시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만세를 외치고 있다. ⓒ 장선희


특히 이날 행사에는 박영순 구리시장, 윤호중 국회의원, 안승남 경기도의원, 박석윤 시의회의장, 신동화 시의원, 민경자 구리시의원, 등이 참석해 현충일 행사 자리를 더욱 빛냈다.

아울러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나라사랑의 정신을 일깨우고 마음을 화합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행사에 참석한 윤호중 국회의원은 "나라를 되찾고 선열들의 행적을 느낄 수 있는 체험관이 있어 좋았다"며 "봉사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의미있는 행사를 제공해준 (사)만남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부탁한다"고 전했다.

안승남 경기도의회의원은 "'태극기의 도시 구리시'에서 이같은 현충일 행사를 하게되니 더 의미있고 멋있다"며 "특히 유관순 퍼포먼스는 흔치 않은데 생동감있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면서 시민과 함께 교감을 나눴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민성기(84)씨는 "전쟁이라는 비극이 다시 없도록 하미래지향적인 것에 초점이 맞춘 행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참여했다"고 전했다.

한편 (사)만남 관계자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오늘을 기억하고 현충일의 참 의미를 깨닫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