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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의 반란...LGU+ "카카오톡 통화 전면 허용"

이상철 부회장 7일 오전 긴급 결정... 요금제-용량 제한도 없애

등록|2012.06.07 11:12 수정|2012.06.07 16:43

▲ 4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톡 음성 통화 서비스 '보이스톡' ⓒ 김시연


[기사대체: 7일 오전 11시 37분]

카카오톡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에 반발해 온 이통사 대응에 분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7일 보이스톡, 마이피플 등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이용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타사와 달리 요금제에 따른 이용 제한이나 이용량 제한도 두지 않기로 해 큰 파장이 예상된다.

"부회장 긴급 결단... 한시적인 것 아니다"

지금까지 LG유플러스는 통화 품질 문제를 들어 2G 데이터망에서 mVoIP 이용을 전면 차단해 왔다. 반면 54요금제(LTE52) 이상 가입자에게만 제한적으로 mVoIP를 허용해온 SKT와 KT는 최근 허용 요금제를 7만 원대로 올리거나 허용량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홍보담당 상무는 이날 오전 광화문 세안프라자에서 열린 홈 서비스 기자간담회에서 mVoIP 제한 해제 사실을 긴급 발표했다.

이 상무는 "오늘 아침 이상철 부회장이 긴급히 결단했다"면서 "그동안 통화 품질 문제 때문에 제한을 둬왔지만 최근 카카오톡 서비스가 이슈가 돼 오늘부터 제한을 모두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한시적인 건 아니"라고 못박으며 "앞으로 약관 신고를 해야 하고 들어오는 패턴도 보고 필요한 요금제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그동안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있었다"면서도 "LG유플러스는 3위 사업자다, 어떤 선택을 해야겠는가"라고 반문하고는 "우린 2세대 망을 쓰고 있고 상대적으로 가입자 수도 적다"면서 "LTE도 가장 먼저 깔아 쾌조의 출발을 했듯 이런 선택 자체가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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