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으로 인정받는 무용단체가 될게요"
구미시립무용단, 전통·창작무용 '미녀에게' 무대에 올려
지난 12일 '미녀에게' 공연 준비가 한창인 구미시립무용단 연습장소인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찾았다.
단원들은 일찍부터 자신들이 공연을 할 무대에 설자리를 마킹하고 무대를 꾸며내고 청소까지 1인 3역에 이르기까지 분주한 단원들의 모습 뿐이었다.
단원들의 공연장 준비는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었고, 급기야 조명, 음향을 점검한 후에야 자신들이 공연할 동선을 잡고 팀워크를 맞추느라 바빴다.
이번 공연은 구미시립무용단 노현식 상임안무자가 안무와 연출한 작품 '미녀에게'를 무대에 올린다.
노현식 상임안무자는 '전통과 창조'라는 두 주제로 갖고 우리 전통 춤사위에 새로운 학무, 연화대무, 처용무의 3가지 춤을 한 곳에 접목시켜 어우러지게 하는 이색적인 무대도 연출해 낸다.
연화대무에 순서가 잡힌 몇몇 단원은 연꽃 설치물에 직접 몸을 움츠린 채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다른 단원들과의 호흡을 맞춰냈고, 학무와 처용무를 추는 여자 단원들은 시야를 가린 가면을 쓰고서 자신들이 연출한 동작들을 반복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전통 춤과 현대 춤이 어우러지는 이번 작품 중 '미녀에게'는 인간적인 감정을 지닌 '처용'의 '처용가'를 엿볼 수 있다. 우리의 전통 음악과 현대적인 뉴에이지 음악이 잔잔하게 무대의 배경에 올라 눈길을 끈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리스의 고대극에서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일컫는 페르소나(persona)이지만 자신의 고유한 심리구조와 사회적 요구 간의 타협점을 찾는다는 안무자의 의도가 충분히 반영된 작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미녀에게'에서 역시 '처용'을 모습을 그려낸 작품으로 '처용'의 사랑을 세상에 내놓은 네 개의 발로서 '처용가'를 재해석하고 있다. 그는 '미녀에게'에서 뉴에이지 음악을 전통음악과 함께 조화시켜 그의 말대로 '현대적이면서도 도시적인 이미지'로 '처용가'를 새롭게 느끼게 해준다.
노현식 상임안무자는 "과거에는 단일작품으로서 지역에서 적은 비용으로 정기공연을 한다는 것이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번 작품이 교육적이어서 시민들에게 우리의 작품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돼서 공연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하면서 "구미시를 떠나서 직업단체에서 랭킹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단체가 되어야겠죠"라고 포부를 밝혔다.
구미시립무용단(1989년 창단)은 우리의 설화 같은 이야기인 흥부환타지를 비롯해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혜옹주를 무대에 올려 관객들과 지역투어에 이르기까지 앵콜공연을 가진 바 있다.
오는 15일 가질 구미시립무용단 '미녀에게' 공연에는 전통과 창작의 작품이 한데 어우러져 관객들의 문화의 정취를 골고루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단원들은 일찍부터 자신들이 공연을 할 무대에 설자리를 마킹하고 무대를 꾸며내고 청소까지 1인 3역에 이르기까지 분주한 단원들의 모습 뿐이었다.
▲ 미녀에게의 한 장면처용의 처용가를 재해석한 작품 '미녀에게'의 한 장면 ⓒ 김용한
단원들의 공연장 준비는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었고, 급기야 조명, 음향을 점검한 후에야 자신들이 공연할 동선을 잡고 팀워크를 맞추느라 바빴다.
이번 공연은 구미시립무용단 노현식 상임안무자가 안무와 연출한 작품 '미녀에게'를 무대에 올린다.
노현식 상임안무자는 '전통과 창조'라는 두 주제로 갖고 우리 전통 춤사위에 새로운 학무, 연화대무, 처용무의 3가지 춤을 한 곳에 접목시켜 어우러지게 하는 이색적인 무대도 연출해 낸다.
연화대무에 순서가 잡힌 몇몇 단원은 연꽃 설치물에 직접 몸을 움츠린 채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다른 단원들과의 호흡을 맞춰냈고, 학무와 처용무를 추는 여자 단원들은 시야를 가린 가면을 쓰고서 자신들이 연출한 동작들을 반복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 처용의 춤사위처용가를 표현해 내기 위해 춤을 추고 있는 단원들 ⓒ 김용한
▲ 학춤을 추고 있는 광경연꽃 사이로 학춤을 추고 있는 구미시립무용단원들의 모습 ⓒ 김용한
전통 춤과 현대 춤이 어우러지는 이번 작품 중 '미녀에게'는 인간적인 감정을 지닌 '처용'의 '처용가'를 엿볼 수 있다. 우리의 전통 음악과 현대적인 뉴에이지 음악이 잔잔하게 무대의 배경에 올라 눈길을 끈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리스의 고대극에서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일컫는 페르소나(persona)이지만 자신의 고유한 심리구조와 사회적 요구 간의 타협점을 찾는다는 안무자의 의도가 충분히 반영된 작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미녀에게'에서 역시 '처용'을 모습을 그려낸 작품으로 '처용'의 사랑을 세상에 내놓은 네 개의 발로서 '처용가'를 재해석하고 있다. 그는 '미녀에게'에서 뉴에이지 음악을 전통음악과 함께 조화시켜 그의 말대로 '현대적이면서도 도시적인 이미지'로 '처용가'를 새롭게 느끼게 해준다.
노현식 상임안무자는 "과거에는 단일작품으로서 지역에서 적은 비용으로 정기공연을 한다는 것이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번 작품이 교육적이어서 시민들에게 우리의 작품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돼서 공연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하면서 "구미시를 떠나서 직업단체에서 랭킹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단체가 되어야겠죠"라고 포부를 밝혔다.
▲ 연꽃이 무대장치로 쓰여진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의 장면연꽃에서 나와 춤을 추는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의 장면 ⓒ 김용한
구미시립무용단(1989년 창단)은 우리의 설화 같은 이야기인 흥부환타지를 비롯해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혜옹주를 무대에 올려 관객들과 지역투어에 이르기까지 앵콜공연을 가진 바 있다.
오는 15일 가질 구미시립무용단 '미녀에게' 공연에는 전통과 창작의 작품이 한데 어우러져 관객들의 문화의 정취를 골고루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덧붙이는 글
이번 공연은 15일 오후 7시 30분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며, 입장권은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사무실(054-451-3040)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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