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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폐준설선-자재 곳곳 방치... 홍수기 앞 걱정

낙동강지키기 부산시민운동본부, 항공찰영 드러나... 전 구간 50여 척 될듯

등록|2012.06.25 09:10 수정|2012.06.25 09:10
4대강정비사업의 준설공사가 끝난 낙동강에 곳곳에 폐준설선과 폐자재들이 방치되고 있다. 집중호우 때 준설선이 유실될 경우 교각과 충돌하는 사고가 날 수도 있어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낙동강지키기 부산시민운동본부(아래 낙동강부산본부)는 지난 13~15일 사이 낙동강 구간에 걸쳐 벌였던 항공촬영 때, 곳곳에서 방치되고 있는 폐선·자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 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는 지난 13~15일 사이 낙동강 전 구간에 걸쳐 항고 촬영했는데, 준설 폐선과 폐자재가 낙동강 곳곳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진은 성주대교 하류 좌안의 폐선. ⓒ 낙동강지키기부산본부


▲ 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는 지난 13~15일 사이 낙동강 전 구간에 걸쳐 항고 촬영했는데, 준설 폐선과 폐자재가 낙동강 곳곳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진은 적포교 상류 좌안의 폐자재. ⓒ 낙동강지키기부산본부


폐준설선은 적포교 하류, 함안보 하류, 성주대표 하류 등지에서 발견됐고, 폐자재들은 우곡교 상류 둔치와 적포교 상류 둔치 등에서 발견됐다.

폐선은 지난 5월 31일 <오마이뉴스>가 부산지역 환경단체와 실시했던 낙동강 하류 일대 답사에서도 발견됐다. 환경단체는 낙동강 전 구간에 걸쳐 방치된 폐준설선은 50여 척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폐준설선·자재가 방치되고 있는 것은 준설공사 업체의 부도·도산 때문으로 보인다. 이준경 생명그물 정책실장은 "업체가 도산하면서 업주가 도망간 사례도 많아 업체가 준설선 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4대강사업을 추진하면서 폐선·자재의 처리와 관련한 비용을 책정하지 않았던 것도 방치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 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는 지난 13~15일 사이 낙동강 전 구간에 걸쳐 항고 촬영했는데, 준설 폐선과 폐자재가 낙동강 곳곳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진은 낙동강 적포교 하류 폐선. ⓒ 낙동강지키기부산본부


낙동강부산본부는 "낙동강 전 구간에 걸쳐 버려진 폐준설선, 준설자재 등이 강이나 둔치에 방치되어 있다"며 "홍수기에 준설선 등이 유실될 경우 교각과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며 이는 교량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미 작년 홍수기에 왜관 호국의 다리가 붕괴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낙동강의 주요 다리는 준설 등으로 인해 기초가 언제든지 붕괴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준설선 등이 교각과 충돌한다면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는 지난 13~15일 사이 낙동강 전 구간에 걸쳐 항고 촬영했는데, 준설 폐선과 폐자재가 낙동강 곳곳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진은 우곡교 상류 폐자재. ⓒ 낙동강지기키부산본부


▲ 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는 지난 13~15일 사이 낙동강 전 구간에 걸쳐 항고 촬영했는데, 준설 폐선과 폐자재가 낙동강 곳곳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진은 적포교 하류 좌안 폐선. ⓒ 낙동강지키기부산본부


▲ 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는 지난 13~15일 사이 낙동강 전 구간에 걸쳐 항고 촬영했는데, 준설 폐선과 폐자재가 낙동강 곳곳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진은 낙동강 적포교 하류 좌안의 폐선. ⓒ 낙동강지키기부산본부


▲ 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는 지난 13~15일 사이 낙동강 전 구간에 걸쳐 항고 촬영했는데, 준설 폐선과 폐자재가 낙동강 곳곳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진은 함안보 하류 좌안 폐선. ⓒ 낙동강지키기부산본부


▲ 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는 지난 13~15일 사이 낙동강 전 구간에 걸쳐 항고 촬영했는데, 준설 폐선과 폐자재가 낙동강 곳곳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진은 함안보 하류 좌안의 폐선. ⓒ 낙동강지키기부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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