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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두물머리 풍경

[포토에세이] 양수리에 다녀와서

등록|2012.07.01 10:40 수정|2012.07.01 10:40
지난 6월 30일 양수리에 다녀왔습니다. 일기예보대로 전날인 29일 저녁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30일 오후까지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얼마나 반가운 비였는지요.

집에서 전철을 타고 중앙선 양수역에 내리니 오전 11시쯤 되었습니다. 우산을 쓰고 내리는 비를 보며 즐거운 마음으로 두물머리를 향하여 걸었습니다.

▲ 비내리는 양수리의 풍경 ⓒ 이홍로


두물머리로 가는 중 고기잡이 배를 손 보고 계신 어르신을 만났습니다.  두물머리에 갈 때마다 그냥 묶여 있던 배였는데 오늘은 고기 잡으러 나가시려나?

▲ 고기잡이 배를 손 보고 있는 어르신 ⓒ 이홍로


비가 내리니 초목이 싱그러워 보입니다. 길가의 옥수수, 참깨도 생기를 찾았습니다. 물론 저도 생기를 찾았습니다.

▲ 두물머리 가는 길 ⓒ 이홍로


▲ 길가의 참깨 ⓒ 이홍로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잇는 부교가 거의 완성 되었습니다. 개통이 되면 두물머리를 구경하고 다시 멀리 돌아 가지 않고 세미원을 볼 수 있겠습니다.

▲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잇는 부교 ⓒ 이홍로


세미원의 연꽃은 그 아름다움을 설명 할 필요가 없습니다만 여기 두물머리의 연꽃도 아름답습니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 사진을 찍기 불편하였지만 꽃 구경이 즐겁기만 합니다.

▲ 빗방울과 연꽃 ⓒ 이홍로


▲ 두물머리의 연꽃 ⓒ 이홍로


▲ 연꽃 ⓒ 이홍로


▲ 수련 ⓒ 이홍로


▲ 연꽃 ⓒ 이홍로



▲ 연꽃 ⓒ 이홍로


연꽃 감상에 빠져 있는데 길에 빨간꽃들이 떨어저 사람들 발길에 밟히는 꽃이 있습니다. 비바람에 떨어진 능소화입니다.  사람들은 능소화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연꽃이 더 아름다운가 봅니다.

▲ 비바람에 떨어진 능소화 ⓒ 이홍로


▲ 능소화 ⓒ 이홍로


비는 계속 내립니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었습니다.  장맛비라 하니 며칠 계속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두물머리의 배도 물이 줄어서 저 아래에 있습니다.

▲ 연꽃밭 ⓒ 이홍로


▲ 두물머리의 배 ⓒ 이홍로


▲ 두물머리의 느티나무 ⓒ 이홍로


비가 내리는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두물머리로 산책을 나왔습니다. 내리는 비가 반가워, 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는 것이 즐거워서 기분좋게 산책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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