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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해소 단비 내리자 꽃들도 사람도 생기

[포토] 군포에 가장 많은 178mm 내려... 바닥 갈라졌던 저수지에 물 가득

등록|2012.07.01 16:26 수정|2012.07.01 16:26

▲ 29일 저녁부터 안양 도심에 내리기 시작한 단비가 밤 10시경 장대비를 시원하게 퍼붓고 있다. ⓒ 최병렬


6월 29일 오후부터 내린 비가 메마른 땅을 촉촉히 적시면서 목말라 하던 나무와 꽃들이 생기를 되찾고, 바닥이 쩍쩍 갈라졌던 저수지에 물을 가득 채우는 등 가뭄 해소에 큰 보탬이 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중부지역으로 군포에는 6월 29일과 30일 누적강우량이 178mm, 안양 150mm를 기록하는 등 안양권역에 단비를 흠뻑 뿌려주었다.

특히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지면서 안양에는 6월 29일 오전 7시경 시간당 26㎜의 장대비가 쏟아져 안양천 고수부지까지 물이 올라오고, 학의천변 길에 물이 차올라 통행이 차단되기도 했다. 또 이번에 내린 비로 의왕 왕송호수, 군포 반월저수지 등 인근 저수지에는 물이 가득 찼다.

6월 30일 오후 비가 그치자 안양천변과 학의천변에는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 나온 사람들과 가족단위 시민들이 천변 길을 따라 걸으며  운동을 하고, 자전거도로에는 질주하는 자전거행렬이 줄지어 이어지는 등 가뭄을 해소한 단비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다.

한편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남해상으로 물러난 뒤 당분간 제주도 부근에 머물 것으로 보고 다음 주에는 주로 남부와 제주도 지방에 장맛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지역에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단비가 내린 안양 도심과 안양천의 풍경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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