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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골프장 난개발 반대 '생명버스', 21일 홍천군 동막리로

등록|2012.07.04 10:40 수정|2012.07.04 10:41
강원도 지역의 골프장 난개발로 고통 받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찾아가는 생명버스가 오는 21일(토) 강원도 홍천군 동막리로 떠난다. 생명버스는 지난 2010년 12월 10일 첫 번째 버스가 떠난 이후로 이번으로 꼭 열 번째를 맞는다.

그동안 생명버스 탑승자들은 강원도의 골프장 조성 예정 지역이나 골프장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지역을 돌아보고, 골프장 사업이 지역 환경과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직접 확인했다. 그리고 수년째 골프장 반대 싸움에 전념해온 지역 주민들의 고충을 헤아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떠나는 생명버스는 21일(토) 오전 10시 30분 홍천군 동막리 동막분교(폐교)에 집결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마을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는 '장락산 골프장 개발지'를 둘러보고, 오후 3시 생명 어울림 마당 공연을 시작해 오후 4시에 막을 내리는 것으로 모든 행사를 끝마칠 예정이다.

생명버스는 수도권(서울, 인천), 경북권(대구), 강원도(원주, 춘천, 강릉) 등에서 출발한다. 참가비는 수도권이 2만 원이고, 강원권이 1만 5천 원이다. 참가비에는 점심식사와 교통비가 포함된다. 11차 생명버스는 8월 18일 홍천군 월운리로 떠날 예정이다.

생명버스를 운영하는 단체는 녹색연합(02-747-8500), 인천녹색연합(032-548-6274), 대구환경운동연합(053-462-3557), 춘천생명의숲(033-242-7454), 원주녹색연합(033-731-7306), 강릉생명의숲(033-646-5222) 등이다. 생명버스 참가 접수와 문의는 이들 단체에 하면 된다.

강원도 골프장 난개발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현재 강원도청 청사 앞마당 돌바닥에 비닐 천막을 친 채 260일 넘게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농성은 현재 골프장 사업으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홍천군, 원주시, 강릉시 등의 지역 주민들이 순번을 정해 돌아가면서 하고 있다. 농성 주민들은 대부분 건강이 그다지 좋지 않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다.

▲ 10차 생명버스 안내문. ⓒ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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