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공직자는 상처입은 국민 치료할 책임"
6일 오후 퇴임식... 마지막 업무로 중국 업체와 투자유치 협약 체결
"시민여상(視民如傷)"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기 위해 중도사퇴한 김두관 경상남도지사가 퇴임사에서 경남도청 공무원들한테 당부한 말이다. "국민 보기를 상처입은 사람 보듯이 하라는 맹자의 말씀"이라고 한 그는 "이 한 구절을 늘 가슴에 담고 도민들을 대해주시기 바란다. 공직자는 상처 입은 국민들을 위로하고 치료해줄 책임을 부여받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지사는 6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임채호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김 지사는 부인 채정자씨와 함께 퇴임식에 참석했다.
김 지사는 퇴임사를 통해 "이제 정든 이곳 청사를 떠나 거친 역사의 벌판으로 달려간다"며 "지금 우리 국민들은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묻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과연 국가의 주인으로 제대로 대접받고 있는가? 국민이 헌법대로 평등하게 대우받고 있는가? 저는 이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빈부격차와 양극화를 당연시하는 나라가 아닌,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한민국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 사회에는 무엇보다 국민과 대화할 줄 아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국민 아래에서 국민을 섬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두관 지사는 "저는 여러분과 경남을 떠나는 것이 아니다. 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늘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며 "더 큰 김두관이 되어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인사했다.
김두관 지사 마지막 업무로 중국 투자 업무협약 체결
김두관 지사는 퇴임식 날 오전에 중국 업체와 투자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친롱(秦龍)그룹 이효명(李曉明) 회장단 일행이 6~7일 사이 경남을 방문했는데, 김 지사는 6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이들을 맞이 했다.
이효명 회장은 전용기편으로 이날 6일 오전 11시 35분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경남도청을 방문해 김두관 지사를 만났다. 이효명 회장과 김두관 지사는 경남 일원에 90만 평 규모의 사파리 야생동물원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MOU를 체결했다.
당초 김 지사의 퇴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예정되었는데, 이효명 회장과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오후로 늦춘 것이다. 김두관 지사는 지난 2년간의 도정 마지막 업무로 중국자본 유치에 열의를 보인 것이다.
이후 이 회장 일행은 야생동물원 후보지 현장 확인을 위해 창녕을 방문하여 우포늪과 부곡온천 등을 돌아보았다. 이들은 7일에는 거제를 방문하여 삼성조선소, 청포산업단지 등을 둘러본 후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고, 일행 중 1명은 야생동물원 후보지의 실무적 검토를 위해 경남도에 이틀 정도 더 머물 예정이다.
친롱그룹은 종업원 5만 명에 10조 원 규모의 연매출을 올리는 중국의 대표적 관광개발기업으로 중국에 5개, 러시아에 1개 등 총 6개의 야생동물원을 운영하고 있다. 만리장성 인근에 위치한 140만 평 규모의 팔달령 야생동물원은 1998년 개장 후 매년 9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있는 중국 최대 야생동물원이다.
김두관 지사의 지사직은 6일 자정까지로 되어 있다. 김 지사는 7일 오후 고향인 남해 이어리를 찾아 어르신들과 저녁식사를 한다. 고향에는 어머니가 살고 계신데, 김 지사는 이날 고향에 머문다.
김 지사는 8일 오후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한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화개장터와 해남 대흥사를 방문하고, 명량대첩지를 참배한 뒤 출마선언식에 참석한다. 뒤이어 그는 박석무 전 의원과 함께 강진 다산초당을 찾을 예정이다.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기 위해 중도사퇴한 김두관 경상남도지사가 퇴임사에서 경남도청 공무원들한테 당부한 말이다. "국민 보기를 상처입은 사람 보듯이 하라는 맹자의 말씀"이라고 한 그는 "이 한 구절을 늘 가슴에 담고 도민들을 대해주시기 바란다. 공직자는 상처 입은 국민들을 위로하고 치료해줄 책임을 부여받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는 김두관 경남지사는 6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퇴임식을 갖고, 차량에 오르기 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경남도청
김 지사는 퇴임사를 통해 "이제 정든 이곳 청사를 떠나 거친 역사의 벌판으로 달려간다"며 "지금 우리 국민들은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묻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과연 국가의 주인으로 제대로 대접받고 있는가? 국민이 헌법대로 평등하게 대우받고 있는가? 저는 이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빈부격차와 양극화를 당연시하는 나라가 아닌,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한민국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 사회에는 무엇보다 국민과 대화할 줄 아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국민 아래에서 국민을 섬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두관 지사는 "저는 여러분과 경남을 떠나는 것이 아니다. 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늘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며 "더 큰 김두관이 되어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인사했다.
▲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는 김두관 경남지사는 6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퇴임식을 가졌는데, 부인 채정자씨와 나란히 서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경남도청
▲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는 김두관 경남지사는 6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퇴임식을 가졌는데, 임채호 행정부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 경남도청
김두관 지사 마지막 업무로 중국 투자 업무협약 체결
김두관 지사는 퇴임식 날 오전에 중국 업체와 투자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친롱(秦龍)그룹 이효명(李曉明) 회장단 일행이 6~7일 사이 경남을 방문했는데, 김 지사는 6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이들을 맞이 했다.
이효명 회장은 전용기편으로 이날 6일 오전 11시 35분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경남도청을 방문해 김두관 지사를 만났다. 이효명 회장과 김두관 지사는 경남 일원에 90만 평 규모의 사파리 야생동물원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MOU를 체결했다.
당초 김 지사의 퇴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예정되었는데, 이효명 회장과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오후로 늦춘 것이다. 김두관 지사는 지난 2년간의 도정 마지막 업무로 중국자본 유치에 열의를 보인 것이다.
이후 이 회장 일행은 야생동물원 후보지 현장 확인을 위해 창녕을 방문하여 우포늪과 부곡온천 등을 돌아보았다. 이들은 7일에는 거제를 방문하여 삼성조선소, 청포산업단지 등을 둘러본 후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고, 일행 중 1명은 야생동물원 후보지의 실무적 검토를 위해 경남도에 이틀 정도 더 머물 예정이다.
▲ 중국 친롱그룹 이효명 회장은 TBJ10 전용기편으로 6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경남도청을 방문하여 김두관 지사를 만나 경남 일원에 90만 평 규모의 사파리 야생동물원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MOU를 체결했다. ⓒ 경남도청
친롱그룹은 종업원 5만 명에 10조 원 규모의 연매출을 올리는 중국의 대표적 관광개발기업으로 중국에 5개, 러시아에 1개 등 총 6개의 야생동물원을 운영하고 있다. 만리장성 인근에 위치한 140만 평 규모의 팔달령 야생동물원은 1998년 개장 후 매년 9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있는 중국 최대 야생동물원이다.
김두관 지사의 지사직은 6일 자정까지로 되어 있다. 김 지사는 7일 오후 고향인 남해 이어리를 찾아 어르신들과 저녁식사를 한다. 고향에는 어머니가 살고 계신데, 김 지사는 이날 고향에 머문다.
김 지사는 8일 오후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한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화개장터와 해남 대흥사를 방문하고, 명량대첩지를 참배한 뒤 출마선언식에 참석한다. 뒤이어 그는 박석무 전 의원과 함께 강진 다산초당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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