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2> '가상 캐스팅' 이시영 vs 전혜빈 vs 신수지
[흥미기획] 내 마음대로 뽑아본 <정글의 법칙2> 여성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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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만족이 새로운 여성 멤버를 찾고 있다. SBS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2>(이하 <정글2>)팀은 이번달 21일 경 5번째 여행지인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향하기 전 약간의 멤버교체를 단행하기로 했다.
기존 멤버인 김병만·노우진·리키김과 함께 시즌 1의 멤버였던 류담, 그리고 2AM의 정진운이 합류한다는 소식은 이미 전해진 상태. 여기에 두 명의 멤버가 추가로 합류할 계획인데, 그 중 한 명은 현재 홍일점인 박시은을 대신하여 여성 멤버가 될 전망이다.
철저하게 힘의 논리가 작용하는 정글이라는 환경은 사실 여성과는 썩 어울리지 않는다. 박시은이 처음 <정글2>에 투입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도 그 때문이다.
'민폐'가 되는게 아니냐는 걱정을 뒤로 하고 박시은은 잘 적응했고, 또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다. 남자들만 뭉쳐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딱딱한 분위기는 그로 인해 유쾌할 수 있었다. 동료들을 엄마처럼 챙기는 모습은 정글(자연)이 가지고 있는 '모성애'와 잘 맞아 떨어지며 배우 박시은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됐다.
그렇다면 <정글2>에 새롭게 합류하는 여성멤버로는 누가 좋을까? 박시은의 존재감만큼이나 새 멤버는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그래서 마련했다. 내 마음대로 뽑아본 <정글의 법칙2> 여성멤버 '가상 캐스팅'이다.
복싱 여배우, 이시영을 추천합니다
정글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기초 체력은 물론이거니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임기응변이 필수다. 병만족 동료들에게 짐이 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도전적 이미지'와 털털함까지 갖췄다면 금상첨화. 이런 점에서 복싱하는 여배우로 널리 알려진 이시영이 '딱'이다.
최근 '서울시 복싱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여 결승에 오른 그는 지난 2010년 'KBI 전국 생활체육 복싱대회' 48kg급에 참가하여 우승을 차지한 전력도 있다. 팬들은 여배우로서의 이미지에 신경쓰지 않고 꾸준히 도전하는 그의 모습에 큰 응원을 보내고 있다. 복싱에 얽힌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또 정글이라는 야생환경에서 배우 이시영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정글2> 출연은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하다.
게다가 이시영은 KBS <부자의 탄생>과 영화 <위험한 상견례>에서 이시영 표 코믹연기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바 있다. 촬영 특성상 지치고 힘들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시영의 코믹함은 프로그램에 또 다른 활력소가 될 것이 분명하다. 언제나 도전하는 모습으로 사랑받는 배우 이시영이 첫 번째로 가상캐스팅된 이유다.
< 정글의 법칙W >, 전혜빈을 빼놓을 수 없다
새침함의 대명사와도 같았던 박시은은 현재 <정글2>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왜냐하면 <정글2>에서 머리도 감지 못한 채 민낯으로 일을 하는 소박하고 털털한 모습을 잘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예쁜 여배우가 외모에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프로그램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은 시청자가 배우 박시은을 다시 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
<정글2>가 그를 '호감 배우'로 바꿔 놓은 것인데, 박시은보다 한 발 앞서 시청자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놓은 여배우가 있다. 바로 설 특집 < 정글의 법칙W >에 출연했던 전혜빈이다. 전혜빈은 단 1회 방송된 특집에서 소탈하고 묵묵하면서도 할 일을 다하는 모습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실제로 <정글2>가 새로운 여성 멤버를 구한다는 보도가 나가자 네티즌들은 전혜빈이야말로 '섭외 1순위'라며, 그의 출연 소식을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JTBC <인수대비>에서 폐비 윤씨를 연기한 전혜빈은 연기로도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연기자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지금, <정글2>에서마저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한다면 어떨까. 과거 연애프로그램에서 얻은 별명 '이사돈'을 넘어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낼 수 있을 것이다.
여배우만 하란 법 있나? 신수지도 할 수 있다
사실 <정글2> 여성 멤버 교체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얼마전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2>에서 탈락자로 선정된 뒤 눈물을 펑펑 쏟던 신수지의 모습이었다.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는 판정논란과 발목 부상 등으로 뜻하지 않게 리듬체조를 포기한뒤,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했다고 한다.
마음의 준비도 다 되지 않은 채 잃어버린 '꿈'앞에서 절망했을 신수지에게 댄스스포츠는 도전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일이었다. 그래서 탈락 후 그렇게 많은 눈물을 쏟았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몸과 마음을 추스려야 할 그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정글이라는 대자연이 주는 숭고함이 아닐까 싶다. 인간은 자연에서 겸손함을 배우고, 또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신수지 또한 정글안에서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예능이라는 측면에서도 나이가 어린만큼 병만족 내부에서 '막내 딸' 캐릭터를 잡는다면, 의외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또 2AM 정진운이 새로 합류하는 만큼 젊은이들끼리의 정서적 교감도 이룰 수 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많이 힘들고, 지치고, 또 짜증날 것이다. 하지만, 여배우만 정글에 가라는 법이 있나? <정글2>가 신수지에게 또다른 도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병만족이 새로운 여성 멤버를 찾고 있다. SBS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2>(이하 <정글2>)팀은 이번달 21일 경 5번째 여행지인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향하기 전 약간의 멤버교체를 단행하기로 했다.
▲ SBS <정글의 법칙2>에 출연 중인 배우 박시은 ⓒ SBS
철저하게 힘의 논리가 작용하는 정글이라는 환경은 사실 여성과는 썩 어울리지 않는다. 박시은이 처음 <정글2>에 투입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도 그 때문이다.
'민폐'가 되는게 아니냐는 걱정을 뒤로 하고 박시은은 잘 적응했고, 또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다. 남자들만 뭉쳐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딱딱한 분위기는 그로 인해 유쾌할 수 있었다. 동료들을 엄마처럼 챙기는 모습은 정글(자연)이 가지고 있는 '모성애'와 잘 맞아 떨어지며 배우 박시은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됐다.
그렇다면 <정글2>에 새롭게 합류하는 여성멤버로는 누가 좋을까? 박시은의 존재감만큼이나 새 멤버는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그래서 마련했다. 내 마음대로 뽑아본 <정글의 법칙2> 여성멤버 '가상 캐스팅'이다.
복싱 여배우, 이시영을 추천합니다
정글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기초 체력은 물론이거니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임기응변이 필수다. 병만족 동료들에게 짐이 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도전적 이미지'와 털털함까지 갖췄다면 금상첨화. 이런 점에서 복싱하는 여배우로 널리 알려진 이시영이 '딱'이다.
▲ KBS 2TV <난폭한 로맨스>에 출연했던 배우 이시영 ⓒ 지앤지프로덕션
최근 '서울시 복싱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여 결승에 오른 그는 지난 2010년 'KBI 전국 생활체육 복싱대회' 48kg급에 참가하여 우승을 차지한 전력도 있다. 팬들은 여배우로서의 이미지에 신경쓰지 않고 꾸준히 도전하는 그의 모습에 큰 응원을 보내고 있다. 복싱에 얽힌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또 정글이라는 야생환경에서 배우 이시영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정글2> 출연은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하다.
게다가 이시영은 KBS <부자의 탄생>과 영화 <위험한 상견례>에서 이시영 표 코믹연기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바 있다. 촬영 특성상 지치고 힘들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시영의 코믹함은 프로그램에 또 다른 활력소가 될 것이 분명하다. 언제나 도전하는 모습으로 사랑받는 배우 이시영이 첫 번째로 가상캐스팅된 이유다.
< 정글의 법칙W >, 전혜빈을 빼놓을 수 없다
새침함의 대명사와도 같았던 박시은은 현재 <정글2>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왜냐하면 <정글2>에서 머리도 감지 못한 채 민낯으로 일을 하는 소박하고 털털한 모습을 잘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예쁜 여배우가 외모에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프로그램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은 시청자가 배우 박시은을 다시 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
▲ '여자 김병만' 전혜빈전혜빈은 정글에서 살 집을 짓기 위해 능숙한 톱질에 칼질은 기본이요, 원숭이처럼 나무에까지 올라 <정글의 법칙 W> 멤버들로부터 '여자 김병만'으로 불리게 됐다. 집 천정에 올라 야자수 잎으로 지붕을 덮는 모습을 지켜본 김나영이 "사람이 아니고 원숭이다!"라고 놀랄 정도였다. ⓒ SBS
<정글2>가 그를 '호감 배우'로 바꿔 놓은 것인데, 박시은보다 한 발 앞서 시청자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놓은 여배우가 있다. 바로 설 특집 < 정글의 법칙W >에 출연했던 전혜빈이다. 전혜빈은 단 1회 방송된 특집에서 소탈하고 묵묵하면서도 할 일을 다하는 모습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실제로 <정글2>가 새로운 여성 멤버를 구한다는 보도가 나가자 네티즌들은 전혜빈이야말로 '섭외 1순위'라며, 그의 출연 소식을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JTBC <인수대비>에서 폐비 윤씨를 연기한 전혜빈은 연기로도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연기자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지금, <정글2>에서마저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한다면 어떨까. 과거 연애프로그램에서 얻은 별명 '이사돈'을 넘어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낼 수 있을 것이다.
여배우만 하란 법 있나? 신수지도 할 수 있다
사실 <정글2> 여성 멤버 교체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얼마전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2>에서 탈락자로 선정된 뒤 눈물을 펑펑 쏟던 신수지의 모습이었다.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는 판정논란과 발목 부상 등으로 뜻하지 않게 리듬체조를 포기한뒤,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했다고 한다.
▲ MBC <댄싱 위드 더 스타2>에 참가했던 체조선수 신수지 ⓒ 이정민
마음의 준비도 다 되지 않은 채 잃어버린 '꿈'앞에서 절망했을 신수지에게 댄스스포츠는 도전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일이었다. 그래서 탈락 후 그렇게 많은 눈물을 쏟았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몸과 마음을 추스려야 할 그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정글이라는 대자연이 주는 숭고함이 아닐까 싶다. 인간은 자연에서 겸손함을 배우고, 또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신수지 또한 정글안에서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예능이라는 측면에서도 나이가 어린만큼 병만족 내부에서 '막내 딸' 캐릭터를 잡는다면, 의외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또 2AM 정진운이 새로 합류하는 만큼 젊은이들끼리의 정서적 교감도 이룰 수 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많이 힘들고, 지치고, 또 짜증날 것이다. 하지만, 여배우만 정글에 가라는 법이 있나? <정글2>가 신수지에게 또다른 도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이카루스의 추락(개인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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