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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사장은 왜 안물러난대요?"

13일, 12차 <'쫌 보자, 무한도전×2'> 프로젝트 열려

등록|2012.07.14 14:36 수정|2012.07.14 14:36
13일 저녁 7시 30분, 장맛비가 내리는 대한문 앞에는 어김없이 12차 <쫌, 보자 무한도전×2> 프로젝트가 열렸다. 이날 도전은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와 골든브릿지증권 노조가 공동으로 주최한 <시대를 묻다 톡톡톡> 거리강연과 함께 진행됐다. 프로젝트 시작 전에 거리강연을 들으면서 삼삼오오 모여 있던 시민들은 시민무한도전이 시작된다는 안내에 따라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 <쫌, 보자 무한도전 x2> 프로젝트에 참가한 시민들 ⓒ 김채빈



오늘의 미션은 신나게 '울랄라' 구호를 외치는 것! '울랄라' 구호는 하늘 높이 팔짝팔짝 뛰어오르고, 손과 발로 춤을 추면서 외치는 구호다.

"김재철은 퇴진하라! 그래, 맞아! 김재철은 퇴진해~"
"울랄라랄라, 울랄라랄라, 울랄라랄라, 퇴진해!"

시민무한도전에 참가한 시민들은 익숙지 않은 몸짓에 어색해하다가 "MBC노조가 6달 가까이 파업하게 만든 김재철에 대한 분노를 담아 하늘 높이 뛰어주세요!"라는 진행자의 말을 듣자, 누구나 할 것 없이 신나게 뛰어올랐다. "김재철은 물러가라!", "쫌, 보자 무한도전!"을 외치는 시민무한도전 참가자들의 표정은 한없이 밝기만 했다.

▲ <쫌, 보자 무한도전 x2> 프로젝트에 참가한 시민들 ⓒ 김채빈


12차 시민무한도전에는 초등학생들과 중고생, 대학생 등 젊은 층의 참여가 어느 때 보다 높았다. 한무리의 학생들은 "<쫌, 보자 무한도전×2>에 처음부터 참여하고 싶었는데, 시험의 압박으로 못왔다"며 "시험이 끝나서 친구들과 함께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한문 앞에서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단체 인증샷을 찍으며 오랫동안 대한문 앞을 떠나지 않았다.

▲ <쫌, 보자 무한도전 x2> 프로젝트에 참가한 시민들 ⓒ 김채빈


"김재철 사장은 왜 안 물러난대요? 사람들의 목소리가 안 들리나? 빨리 파업이 잘 끝나서 <무한도전> 봤으면 좋겠어요"라는 이들의 바람이 꼭 이뤄졌으면 한다.
덧붙이는 글 이 글은 민언련 홈페이지(www.ccdm.or.kr)에도 중복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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