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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진전시회, 아름다운 동행은 계속되고...

포도원교회등산선교회 1주년 기념 사진전시회

등록|2012.07.16 17:19 수정|2012.07.16 17:19

사진전시회...골똘하게 바라보는 꼬마 아가씨... ⓒ 이명화


사진전시회포도원등산선교회가 일주년을 맞이하여 첫 사진전시회를 열었습니다. ⓒ 등산선교회



세월은 시위를 벗어난 화살과도 같다지만 요즘 들어서는 더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매월 등산선교회에서 실시하는 정기산행을 비롯해 사전답사 산행, 번개산행, 야간산행까지 활기차고 바쁘게 돌아간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한 달 주기가 등산시계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만큼 등산을 활기차고도 즐겁게 많이 하고 있다는 증거이리라. 그동안 우리가 함께 올랐던 산 산마다 추억들이 많다. 성도들과의 따뜻한 동행 따뜻한 소통의 시간들이었고 행복한 시간, 행복한 동행이었다.
등산선교회에서 시행하는 산행에 처음으로 동참했던 날은 조금 어색했었다. 교회 등록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의 일인데다가 아는 사람이라곤 없어서 어색하고 낯설었기 때문이었다. 금정산 파리봉을 만나러 갔던 날, 애써 어색함을 누르고 혼자서 낯선 사람들 속으로 들어갔고 그들과 함께 하면서 자연스러운 동행이 되었다. 첫 산행을 기점으로 정기산행 때마다 참석했고 조금 더 지나서는 사전답사 산행과 번개 산행에도 적극 동참해왔다. 최근에는 야간산행도 하게 되어서 참석하고 있다. 교회 등록한 지 아직 일 년이 채 안 되었지만 등산선교회 덕분에 많은 만남과 소통의 장이 넓어진 것이다.

사진전시회...어느덧 포도원등산선교회가 발족한 지 일년... 첫 사진전을 열었습니다.진지하게 지난 일년동안의 등산선교회의 역사가 담긴 사진전을 바라보는 사람들... ⓒ 등산선교회



첫 사진전시회7월 8일...포도원등산선교회에서 개최한 첫 사진전시회를 관람하는 성도들... ⓒ 이명화



일 년을 돌아보면 유독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이 있다. 일단은 남편과 둘이서만 했던 등산이 이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확장된 산행이 되었다는 점이다. 등산선교회 가입 후 첫 산행이었던 금정산 파리봉 등산 때의 그 어색한 동행이 행복한 동행이 되었던 것과 대운산과 부산 해운대 장산 정상에서 목사님이 사 주신 '추억의 아이스케키'를 먹으며 더위를 날려버렸던 추억도 있다. 산행 때마다 빛깔이 다른 이야기가 있고 추억이 있다. 생각해보면 그 모든 시간 시간들이 '꽃자리'였다. 행복한 동행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어느덧 포도원등산선교회가 시작한 지 일 년. 포도원등산선교회 사진전시회를 지난 7월 8일부터 15일까지 2주에 걸쳐 열었다. 생기와 소망이 넘치는 건강한 교회를 지향하는 포도원교회는 '건강한 신앙은 건강한 육체로부터'라는 목적으로 등산선교회가 만들어졌다. 김문훈 목사님과 함께 하는 무척산 등반을 기점으로 시작된 등산선교회는 그해(2011) 8월 금정산 고당봉을 비롯해 부산 근교산을 위주로 등산은 이어졌고 날이 갈수록 많은 성도들의 참여도가 높아졌다.

사진전시회...7월 8일...아침 일찍 교회 와서 사진전을 준비하는 팀원들... 다들 어디갔나... ⓒ 이명화



첫 사진전시회......!!! ⓒ 이명화




어언 1년. 지난 일 년을 결산하고 더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점을 찍는 시간. 사진전시회는 사진 전문가가 아닌 아마추어인 우리가 그동안 찍은 사진들 가운데 그 많고 많은 사진들 가운데 좋은 사진(?)을 선별하여 만들었다. 사진선별 작업에서부터 멘트와 제목 달기를 일차적으로 했고 웹디자이너 전공한 자매가 디자인하고 사진을 보정하고 배치하는 작업을 하였다. 15개의 판넬에 담을 사진을 만들고 인쇄소에 맡겨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사진들. 이젤 위에 올려놓은 사진들은 제법 멋졌다. 첫 사진전이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지원과 응원과 수고와 기도가 있었다. 작은 것에서 큰 것까지. 숨은 수고가 모이고 모여서 아름다운 합력에 의해 만들어졌다. 협력하여 선을 이룬 쾌거다.
사진전 첫 날은 교회 앞마당에서 열렸다. 사진전시회를 맡은 임원들은 주일 아침 일찍(오전 7시 30분) 교회로 나와 이젤 15개와 사진들을 조용히 진열하였다. 주중엔 비가 많이 와서 내심 걱정했는데 감사하게도 주일엔 날씨가 청명하고 상쾌한 바람까지 불어 좋은 날이었다. 사진은 월별로 만들었고 거기에다가 멋진 배경사진과 번개산행 등을 따로 모았다. 15개의 이젤 위에는 등산선교회가 걸어 온 발자취가 담겨 있다.

첫 사진전시회...회원등록도 받고... ⓒ 이명화



많은 성도들이 사진전을 관람하면서 반응이 좋았다. 새로 회원 등록하는 분들도 많았다. 사진전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 예배 들어가기 전까지 진행되었고 두 번째 주일(15)엔 비가 많이 와서 교회 마당에서 하지 못하고 본당 2층 홀에서 열었다. 비가 오고 실내에서 하는 까닭에 마당에서 할 때보다 조금 덜 했지만 여전히 성도들은 관심은 높았다.

등산선교회가 어느새 첫돌을 지났다. 비록 시작은 작았지만 등산선교회가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가고 또한 만남과 소통의 창구로서 톡톡히 그 역할을 더 잘 감당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기도한다. 우리들의 아름다운 동행은 계속되고 사전전시회의 역사가 제2회 제3회... 면면이 이어져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전시회...강렬하게 바라보는 눈빛...사진 뚫어지겠네요. ⓒ 이명화


사진전시회...지나온 시간의 흔적이 담긴 사진들을 바라보는 얼굴들... ⓒ 이명화

덧붙이는 글 7월 8~15일까지 포도원등산선교회 첫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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