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김장훈 "독도 횡단? 어떤 어려움 있어도 가겠다"

[현장] 8·15 독도 횡단 계획 전한 김장훈, 입수 횟수로 열정 보이겠다

등록|2012.07.26 13:57 수정|2012.07.26 13:57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김장훈 독도 기자간담회에서 가수 김장훈이 애국가를 같이 작업한 락밴드 피아와 함께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 이정민


가수 김장훈이 독도 횡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장훈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이 이번에 죽변에서 독도까지 220km를 헤엄친다는데 단장할 사람이 김장훈밖에 없다고 해서 승낙했다"면서 "나도 참여한다. 몇 킬로를 헤엄치는지보단 입수 횟수로 (열정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한국체육대학교 학생 40여 명이 참여하는 8·15 독도 횡단 프로젝트의 단장을 맡았다. 선수단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13일 경상북도 울진 죽변항을 출발해 15일 독도에 도착할 계획이다.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김장훈 독도 기자간담회에서 가수 김장훈이 8월에 진행할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정민


김장훈은 "2011년 3월 1일 독도페스티벌 이후 뭘 준비할까 하다가 수영으로 횡단하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와서 울릉도가 아닌 우리나라 대륙에서 출발하는 게 세계인들에게도 더 잘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독도의 실효적 지배는 독도를 많이 방문하는 것이다. 즐겁게 방문하는 방법 중 수영으로 자연스럽게 독도에 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김장훈은 2011년 3월 1일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와 독도페스티벌을 열었다. 첫날엔 서 교수가 강의를, 둘째 날엔 김장훈이 공연을 펼치며 축제를 진행했다. 이번 독도 횡단은 당시 행사를 잇는 두 번째 프로젝트다.

김장훈은 이날 배우 송일국과 밴드 피아 등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돕기로 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김장훈은 "아직까지 예인선이나 모함 준비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위험 요소가 많다는 걸 알지만 철저하게 준비해서 꼭 가겠다. 태풍이 온다는 말도 있는데 날짜를 늦춰서라도 반드시 가겠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김장훈 독도 기자간담회에서 가수 김장훈이 자신의 계획을 적은 종이를 보여주고 있다. ⓒ 이정민


김장훈은 이번 횡단을 위해 새로 개조한 안전보호망과 상어 퇴치기 도입 등 여러 안전시설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아산병원과 자생한방병원의 후원으로 양·한방 의료진도 충분히 갖췄음을 강조했다.

한편 김장훈은 26일 자정에 발표할 '김장훈의 독립군 애국가'를 들려주기도 했다. 올림픽 응원송과 함께 독도 횡단 때도 틀 이 곡에는 밴드 피아가 함께 참여했다. 음원은 26일 자정 음원사이트를 통해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김장훈 독도 기자간담회에서 서경덕 교수가 8월에 진행 예정인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은 가수 김장훈. ⓒ 이정민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