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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태풍과 집중호우 때 피해 가장 커

지난 10년간 인명피해 684명, 재산피해 17조 440억 원 발생

등록|2012.07.31 17:27 수정|2012.07.31 17:27

▲ 기상청이 발표한 9호 태풍 사올라(왼쪽)와 10호 태풍 담레이의 31일 진로모습. ⓒ 기상청


제10호 태풍 '담레이(DAMREY)'가 오는 8월 2일께 제주도부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최근 10년 동안 우리나라에 인명 및 재산피해를 가장 많이 입힌 것은 8월 태풍과 집중호우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최근 10년간 각종 재난에 의해 인명피해 684명, 재산피해 17조 440억 원이 발생했다"며 이 가운데 8월 자연재난에 의한 피해는 인명피해 306명(전체의 44.7%), 재산피해 약 6조8천억 원(전체의 40.1%)이라고 집계했다.

또 광주 소방안전본부는 "전국적으로 지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8월에는 23건의 자연재난으로 1년 중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다"며 "특히 지난 10년간 집중호우 19회, 태풍 4회가 발생해 연평균 인명피해 31명, 재산피해 약 6천8백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8월말엔 태풍 루사가 한국을 덮쳐 인명 246명, 재산 5조 1479억 원의 피해
가 났다. 또 지난 2005년 8월 초순엔 집중호우로 19명이 사망하고 3316억 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기상청은 평년(1981년-2010년) 기준으로 볼 때 태풍은 연 25.6개가 발생하여 이 중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현재까지 평년(1~7월 7.6개)보다 많은 10개의 태풍이 발생했다.

한편 기상청은 28일 필리핀 동쪽 약 600km 해상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사올라(SAOLA)'와 28일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33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10호 태풍 '담레이(DAMREY)'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진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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