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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닭 코스요리... 맛은 이름 능가합니다

삼복더위에 지친 몸 추스르는데 좋은 촌닭 코스요리

등록|2012.08.02 10:16 수정|2012.08.02 13:45

▲ 닭불고기는 화끈한 맛이 매력입니다. 상추쌈을 해서 먹습니다. ⓒ 조찬현


상차림이 화려합니다. 한껏 멋을 냈군요. 촌닭 코스요리랍니다. 닭을 부위별로 요리해 서너 차례 내옵니다. 신선한 닭육회도 맛볼 수 있습니다. 닭육회는 닭가슴살과 닭똥집, 닭발을 잘게 다져 솜씨를 냈습니다. 술안주로 인기 짱이지요.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 닭발육회는 구이와는 또 다른 맛입니다. 기름장에 먹는 닭똥집과 촌닭가슴살 닭육회가 술을 자꾸만 부릅니다. 고소하고 쫄깃하고 부위별로 아주 특별한 맛을 경험할 수가 있답니다.

▲ 아이들 입맛까지 사로잡은 촌닭 닭발구이와 닭다리 닭날개구이랍니다. ⓒ 조찬현


아이들 입맛까지 사로잡은 촌닭 닭발구이와 닭다리 닭날개구이

이어 닭발구이와 닭다리 닭날개구이가 선보입니다. 구수한 맛에 다들 좋아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군요. 때깔고운 닭불고기는 화끈한 맛이 매력입니다. 상추쌈을 해서 먹습니다.

▲ 닭불고기는 상추쌈을 하면 맛있습니다. ⓒ 조찬현


▲ 기름장에 먹는 닭똥집 육회가 술을 자꾸만 부릅니다. ⓒ 조찬현


구운 닭다리의 참맛을 알아버린 아이는 더 달라고 때를 쓰기도 했답니다. 아이를 달래려고 해도 막무가냅니다. 혹시나 해서 주인아주머니에게 물었더니 역시나입니다. 닭은 다리가 두 개뿐인걸요.

"닭 한 마리에 닭다리 두 개뿐인데 줘버리면 다른 손님이 '내 닭다리 내놔라' 할 겁니다."

하는 수 없습니다. 다른 걸로 달래볼 밖에요. 마침 닭백숙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닭가슴으로 연결된 커다란 닭다리를 떼어내 손에 쥐어주니 잠잠합니다. 어른 아이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은 촌닭은 맛이 아주 그만입니다.

▲ 고슬고슬한 찰밥을 가슴에 가득 품은 촌닭백숙입니다. ⓒ 조찬현


촌닭 가슴에 가득 품은 고슬고슬한 찰밥과 쫄깃한 백숙

고슬고슬한 찰밥을 가슴에 가득 품은 촌닭은 불고기용으로 살을 발라냈는데도 먹을 게 제법  많습니다. 촌닭의 살코기는 쫄깃쫄깃한 식감이 유별납니다. 고소하고 맛있어요. 곰삭은 파김치와 함께 먹으면 그 맛에 다들 쓰러집니다.

▲ 끌림이 강한 부드러운 닭죽입니다. ⓒ 조찬현


부드러운 닭죽으로 마무리합니다. 포만감이 가득한 상태에서 먹어도 숟가락이 바삐 움직일 정도로 끌림이 강합니다. 해남장수촌닭의 닭죽과는 또 다른 맛입니다. 사실 해남에는 내놓으라는 닭요리집이 많거든요.

해남의 대표적인 닭요리 맛집은 옛골가든과 해남장수촌닭입니다. 닭요리의 진수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곳이지요. 해남의 닭코스 요리에 다들 반했답니다. 닭요리를 먹는 내내 다들 즐겁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이는 정성어린 주인아주머니의 손맛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닭코스요리 정갈하고 맛깔납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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