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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룸살롱? 박근혜 룸살롱? 정우택 룸살롱?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정치인 이름 + 룸살롱' 상위권 해프닝

등록|2012.08.21 18:41 수정|2012.08.21 18:41

▲ 오후 6시께 포털사이트 '네이버' 메인 화면. '정치인 룸살롱' 키워드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 네이버 메인 화면 캡쳐


'안철수 룸살롱', '박근혜 룸살롱', '이명박 룸살롱', '정우택 룸살롱'

21일 오후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서 '정치인 이름 + 룸살롱' 단어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진행자인 주진우 <시사인> 기자의 트위터 글에서 비롯됐다.

앞서 <동아일보>는 21일 <신동아> 9월호를 인용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이 룸살롱을 방문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네이버에서는 '안철수 룸살롱'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이에 주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Jinu20)에 "네이버에서 룸살롱을 치면 성인인증을 하라고 뜬다, '이명박 룸살롱' '박근혜 룸살롱' '정우택 룸살롱'도 마찬가지"라며 "유독 '안철수 룸살롱'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었다.

이 글은 누리꾼 사이에서 급속히 퍼졌고, 이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정치인 이름이 포함된 '룸살롱 키워드'가 오르기 시작했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측은 주 기자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양미승 네이버 검색본부 팀장은 NHN 공식블로그에서 "검색량이 일정 수준을 넘고 해당 키워드와 관련된 언론보도가 있는 경우에는 성인 인증을 해제하고 있다"며 "오늘 '정우택 룸살롱' 키워드 검색량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해당 키워드도 성인 인증 없이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6시 현재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른 키워드인 '안철수 룸살롱', '이명박 룸살롱', '박근혜 룸살롱', '정우택 룸살롱' 모두 성인 인증 절차 없이 검색이 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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