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장애인 폭행한 자가 장애인올림픽 개막식 참가한다?"

장병완 의원 "윤석용 장애인체육회장, 장애인올림픽 참석은 국가 망신"

등록|2012.08.21 20:52 수정|2013.10.18 16:58

▲ 횡령과 장애인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이 런던장애인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하려하자 장병완 민주통합당 의원이 "장애인을 폭행한 윤 회장이 장애인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은 국가 망신"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사진은 횡령 등의 혐의를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윤석용 회장) ⓒ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업무상 횡령과 주민투표법 위반, 직원 폭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윤 회장이 오는 29일 개막하는 '2102 런던 장애인 올림픽'에 참석하려 하자 "장애인을 폭행한 자가 장애인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는 것은 국가망신"이라며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다.

장병완(광주 남구) 민주통합당 의원은 21일 "각종 비리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의 2102 런던 장애인 올림픽 참석은 국가적 망신"이라며 "윤 회장의 런던행 시도는 장애를 넘어 휴먼 드라마에 도전하는 우리나라 선수단의 사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장 의원은 특히 "장애인 직원 폭행 등으로 체육계의 명예를 실추시킨 윤 회장은 마땅히 장애인체육회의 정상화를 위해 회장직을 사임해야 함에도 파렴치하게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며 윤 회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또 "장애인체육회를 관리·감독해야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윤 회장의 비위행위가 지난해 밝혀졌음에도 1년이 다된 시점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윤 회장의 런던행을 저지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를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장 의원은 "문화부가 윤 회장의 런던행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검찰 당국이라도 나서 하루속히 윤 회장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려야 한다"며 "이 길만이 내분에 휩싸인 우리 장애인 올림픽 대표 선수단의 사기를 살리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보존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윤석용 회장은 대한장애인 체육회가 후원을 받은 7억 원 상당의 옥매트를 자신의 지역구인 강동구 주민들에게 뿌리고, 장애인인 장애인체육회 직원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의해 기소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추후보도문]

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 업무상횡령과 공직선거법위반 무죄 선고

<오마이뉴스>는 '장애인후원물품 횡령,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기사를 통해 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의 횡령, 공직선거법 위반에 관한 기사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법원 판결 확인 결과, 업무상 횡령 및 공직선거법위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