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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투쟁 승리하여 민중생존권 쟁취하자"

민노총대전본부, 총파업투쟁 승리 대전지역 민중대회 개최... 31일 대규모 상경투쟁

등록|2012.08.29 21:37 수정|2012.08.29 21:37

▲ 29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열린 '총파업 투쟁 승리 민중생존권 쟁취 대전지역 민중대회'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 29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열린 '총파업 투쟁 승리 민중생존권 쟁취 대전지역 민중대회'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본부장 이대식)가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철폐, 노동법전면 재개정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대전본부는 29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500여 명의 노동자 및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투쟁 승리 민중생존권 쟁취 대전지역 민중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오는 31일 서울 집중투쟁을 앞두고 전국에서 일제히 열린 지역별 파업투쟁승리 대회로 열렸으며, 이 자리에는 '부분파업'과 '확대간부 파업', 휴가, 조퇴 투쟁을 전개한 민주노총조합원들과 대전민중의힘(준) 소속 단체 회원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대전본부는 총파업투쟁 승리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대전역광장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대시민 선전전 및 촛불집회 등을 개최해왔다.

이날 대회사에 나선 이대식 본부장은 "우리가 총파업투쟁에 나선 궁극적인 목적은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정규직과 정리해고를 철폐시키고 노동기본권을 쟁취해내야 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이번 투쟁을 반드시 승리하여 노동자가 살맛나는 참다운 세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리는 이번 대선에서 반민생, 반노동, 반민주적인 새누리당 후보가 다시 대통령에 당선이 되는 것을 막아내야 한다"며 "군부독재에 맞서 당당하게 민주노조를 건설하고 이를 지켜왔던 우리 노동자들이 함께 뭉쳐 지난 5년 동안 노동자를 탄압하고 민중을 억압했던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해 내자"고 말했다.

연대사에 나선 김창근 통합진보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전날 사전협의도 없이 전태일 기념재단을 방문했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뻔뻔하다'고 강력히 비판하면서 "얄팍한 언론플레이나 하려고 하는 독재자의 딸은 그 역시 이명박 정권과 마찬가지로 노동자의 눈물을 닦아줄 수 없다"며 "우리 노동자들은 이번 총파업투쟁을 성사시켜 12월 대선에서 승리하는 힘으로 삼아 2013년을 노동자들이 살맛나는 세상이 시작되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투쟁사에 나선 이성우 공공연구노조위원장도 "어제 전국이 태풍으로 인해 걱정하고 두려워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 5년 동안 망쳐놓은 노동자와 서민의 삶은 태풍 수십개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다"면서 "우리 노동자들이 똘똘 뭉쳐서 그 어떤 정권이 들어서서 우리를 탄압해도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자"고 호소했다.

▲ 29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열린 '총파업 투쟁 승리 민중생존권 쟁취 대전지역 민중대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이 문예공연에 맞춰 손동작을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 29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열린 '총파업 투쟁 승리 민중생존권 쟁취 대전지역 민중대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은 충남도청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들은 또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 비정규직 철폐 ▲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보장 ▲ 정리해고 철폐 ▲ 노동법 전면 재개정 ▲ 노동시간 단축 ▲ 민영화 저지 ▲ 경비업법 폐기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끝으로 대전역광장에서부터 중앙로를 따라 충남도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뒤, 정리집회를 열고 해산했다.

한편, 민주노총충남지역본부도 이날 오후 충남 온양시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총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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