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한국은 안드로이드 천국"... 미국은 아이폰 천국?

한국 '안드로이드 접속' 세계 1위... 미국 '소비자 만족도'는 애플 1위

등록|2012.09.09 21:08 수정|2012.09.09 21:19

▲ 스웨덴 인터넷 조사 회사인 핑덤은 6일 "한국은 안드로이드 천국"이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 핑덤


삼성-애플 특허 소송이 마치 한-미간 자존심 싸움처럼 번지는 가운데 양사에 대한 양국 국민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JD파워 "미국 소비자, 애플 만족도 4년째 1위"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는 지난 6일(현지시간) '2012 미국 소비자 스마트폰 만족도 조사'에서 애플이 HTC, 삼성전자 등 경쟁사를 누르고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성능, 기능, 디자인, 사용법 등을 1000점 만점으로 평가한 결과 애플은 849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최근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한 대만 업체 HTC가 790점으로 2위, 삼성은 782점으로 3위를 차지했고 모토로라(777점)와 노키아(763점)가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742점으로 6위에 그쳤지만 일반 휴대폰 분야에선 726점으로 삼성(713점), 산요, 팬택 등을 누르고 1위에 올라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부터 6월 사이에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 8736명과 일반폰 사용자 627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관련자료: www.jdpower.com )

▲ 미국 시장조사회사 JD파워가 2012년 상반기 스마트폰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 애플이 4년째 1위를 차지했다. ⓒ JD파워


스웨덴 핑덤 "한국은 안드로이드 천국"

반면 삼성전자 안방인 한국은 "안드로이드 천국"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인터넷 조사 기관인 핑덤(pingdom.com)은 지난 6일 "한국은 안드로이드 천국"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역시 인터넷 통계 사이트인 스탯카운터(statcounter.com)를 통해 지난 8월 기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통한 모바일 웹 접속률이 50%를 넘는 23개국을 조사했더니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한국은 안드로이드 접속 비율이 87.2%에 달한 반면 아이폰 운영체제(iOS)를 통합 접속률은 12.1%에 그쳤다. 이밖에 미얀마(84.5%), 대만(70.6%)이 뒤를 이었고 중국 역시 50.8% 대 18.1%로 안드로이드가 우세했다. 

이런 결과는 한국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점유율인 아이폰을 압도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대만 역시 자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HTC가 버티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 평균은 안드로이드 28.21%, iOS 24.48%로 엇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미국은 iOS 50.4%, 안드로이드 40.85%로 오히려 애플 운영체제가 우세했다.

핑덤 역시 "한국은 초고속인터넷 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나라일 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사용자들 천국"이라면서 "한국이 삼성전자 안방이어서 놀랍지는 않지만 모바일 웹 접속에서도 안드로이드가 압도하고 있다는 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역시 안드로이드 비율이 71%로 압도적으로 나타났지만 28개 웹 사이트만 대상으로 한 결과여서 신뢰성은 낮다고 봤다.

▲ 스웨덴 인터넷 조사 회사인 핑덤이 6일 지난 8월 한달 기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통한 모바일 웹 접속 비율이 50%를 넘는 국가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 핑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