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꼬리 자르기'... 박근혜, 꼬리곰탕집 열 지경"
민주당, 홍사덕 탈당 비판... 조국 "12월 박근혜 주변 몇 사람 없겠다"
박근혜 경선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자 자진 탈당한 것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다. 한마디로 '도마뱀 꼬리 자르기'라는 것인데, 심지어 "꼬리곰탕집을 열어도 될 지경"이라는 비아냥도 나왔다.
먼저 지난 4월 총선에서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에 출마했으나, 정세균 민주통합당 의원에 밀려 낙선한 홍사덕 전 의원은 이후 박근혜 경선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었다. 지난달 29일에는 "유신은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선관위가 17일 자신을 검찰에 고발하자 혐의를 부인하던 홍사덕 전 의원은 하루 만인 18일 자필로 써 언론사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저는 큰일을 앞둔 (새누리당) 당과 (박근혜) 후보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오늘 자진 탈당합니다"라며 탈당의사를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수사가 마무리되어 무고함이 밝혀질 때까지 모든 활동을 중단합니다"라며 "검찰이 현재의 상황을 감안. 빠른 시일 내에 수사를 끝내 주실 것을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자신에 대한 수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금까지 있어왔던 박근혜 사단의 소대장급 비리가 아니라, 이제는 아예 사단본부에서 사건이 터졌다"며 "친박계 측근비리, 박근혜 집권시 이명박 측근비리 뺨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홍사덕 전 의원은 제 예측대로 탈당했다. 박근혜 캠프 주변은 무책임한 잘려나간 꼬리들로 꼬리곰탕집을 열어도 될 지경"이라고 힐난했다.
이재화 변호사 "역시 홍사덕도 도마뱀의 꼬리에 불과"
박 대변인은 "측근 비리의 모든 책임은 사실 박근혜 후보에게 있는데, 박근혜 후보는 꼬리를 잘라 내거나 감싸는 두 가지 행태만 보이고 있다"며 "박근혜 후보가 비리관련자를 감싸고돌고 측근으로 배치하고 있는 마당에 안대희 전 대법관을 모셔오고 정치쇄신특별위원회를 만든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근혜 후보 본인이 동생과 조카, 측근의 문제를 감싸고 도는 한, 안대희가 아니라 안대희 할아버지가 와서 수사본부를 차린들 독버섯처럼 돋아나는 측근비리는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정청래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홍사덕 탈당> 급하긴 급했나 보군요"라고 비꼬았다.
이재화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홍사덕 새누리당 탈당"이라며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역시 홍사덕도 도마뱀의 꼬리에 불과했군요"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변호사는 특히 "선관위는 조사해본 결과 선거범죄가 성립한다고 확신할 때에는 '고발'하고, 죄가 있다고 의심되나 추가 수사해볼 필요가 있는 것은 '수사의뢰'한다"며 "선관위가 고발한 사건은 대부분 기소된다. 현영희 사건과 홍사덕 사건은 선관위가 수사의뢰가 아닌 고발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하는 홍 전 의원을 겨냥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도 트위터에 "박근혜 경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 홍사덕, 무고함 주장하며 탈당. 12월까지 같은 언동을 보일 사람 줄을 잇겠구나. 그리고 그 쯤에는 박근혜 주변에는 몇 사람 남지 않겠구나"라고 문제가 터질 때마다 혐의를 부인하며 탈당으로 급수습하는 새누리당을 힐난했다.
'안사랑'(안철수를 사랑하는 모임)도 트위터에 "홍사덕, 새누리당 전격 탈당. 박근혜의 대선가도에 걸림돌이 될 것 같아 스스로 탈당한 것인지, 아니면 박근혜로부터 탈당요구가 있었던 것인지 몰라도 모양새는 빨리 갖추었네요. 그래도 유신 망언과 뇌물수수라는 팩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죠"라고 꼬집었다.
먼저 지난 4월 총선에서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에 출마했으나, 정세균 민주통합당 의원에 밀려 낙선한 홍사덕 전 의원은 이후 박근혜 경선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었다. 지난달 29일에는 "유신은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선관위가 17일 자신을 검찰에 고발하자 혐의를 부인하던 홍사덕 전 의원은 하루 만인 18일 자필로 써 언론사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저는 큰일을 앞둔 (새누리당) 당과 (박근혜) 후보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오늘 자진 탈당합니다"라며 탈당의사를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수사가 마무리되어 무고함이 밝혀질 때까지 모든 활동을 중단합니다"라며 "검찰이 현재의 상황을 감안. 빠른 시일 내에 수사를 끝내 주실 것을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자신에 대한 수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금까지 있어왔던 박근혜 사단의 소대장급 비리가 아니라, 이제는 아예 사단본부에서 사건이 터졌다"며 "친박계 측근비리, 박근혜 집권시 이명박 측근비리 뺨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홍사덕 전 의원은 제 예측대로 탈당했다. 박근혜 캠프 주변은 무책임한 잘려나간 꼬리들로 꼬리곰탕집을 열어도 될 지경"이라고 힐난했다.
이재화 변호사 "역시 홍사덕도 도마뱀의 꼬리에 불과"
▲ 이재화 변호사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 신종철
박 대변인은 "측근 비리의 모든 책임은 사실 박근혜 후보에게 있는데, 박근혜 후보는 꼬리를 잘라 내거나 감싸는 두 가지 행태만 보이고 있다"며 "박근혜 후보가 비리관련자를 감싸고돌고 측근으로 배치하고 있는 마당에 안대희 전 대법관을 모셔오고 정치쇄신특별위원회를 만든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근혜 후보 본인이 동생과 조카, 측근의 문제를 감싸고 도는 한, 안대희가 아니라 안대희 할아버지가 와서 수사본부를 차린들 독버섯처럼 돋아나는 측근비리는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정청래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홍사덕 탈당> 급하긴 급했나 보군요"라고 비꼬았다.
이재화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홍사덕 새누리당 탈당"이라며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역시 홍사덕도 도마뱀의 꼬리에 불과했군요"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변호사는 특히 "선관위는 조사해본 결과 선거범죄가 성립한다고 확신할 때에는 '고발'하고, 죄가 있다고 의심되나 추가 수사해볼 필요가 있는 것은 '수사의뢰'한다"며 "선관위가 고발한 사건은 대부분 기소된다. 현영희 사건과 홍사덕 사건은 선관위가 수사의뢰가 아닌 고발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하는 홍 전 의원을 겨냥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도 트위터에 "박근혜 경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 홍사덕, 무고함 주장하며 탈당. 12월까지 같은 언동을 보일 사람 줄을 잇겠구나. 그리고 그 쯤에는 박근혜 주변에는 몇 사람 남지 않겠구나"라고 문제가 터질 때마다 혐의를 부인하며 탈당으로 급수습하는 새누리당을 힐난했다.
'안사랑'(안철수를 사랑하는 모임)도 트위터에 "홍사덕, 새누리당 전격 탈당. 박근혜의 대선가도에 걸림돌이 될 것 같아 스스로 탈당한 것인지, 아니면 박근혜로부터 탈당요구가 있었던 것인지 몰라도 모양새는 빨리 갖추었네요. 그래도 유신 망언과 뇌물수수라는 팩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죠"라고 꼬집었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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