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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울산시의원 통합진보당 탈당

울산 선출직으로는 처음... 지지당원 50여 명과 함께

등록|2012.09.19 15:24 수정|2012.09.19 15:24

▲ 19일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김진영 울산시의원 ⓒ 김진영

통합진보당 소속 김진영 울산시의원이 19일 지지 당원 50여 명과 함께 탈당했다. 김 시의원의 탈당은 울산 지역 선출직으로는 처음이다.

현대중공업 현장 출신인 김 의원은 지난 7월 있었던 통합진보당 울산시당 지도부에서 시당위원장에 출마했으나 김진석 위원장에게 패한 바 있고, 그동안 "구 당권파와는 함께 할 수 없다"고 누누이 강조해와 이미 탈당이 예상됐었다.

김진영 시의원은 19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의 대의에 성원을 보내주신 지지자와 울산 시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와 참다운 혁신을 지지하는 당원들은 당이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는 믿음을 거두지 않았으나 기대는 산산이 조각났고, 희망 또한 여지없이 허물어졌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한 "이제 통합진보당의 이름으로는 노동자, 농민들의 미래를 약속할 수 없고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벼랑 끝에 서 있는 진보의 대의를 구하기 위해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진보정치에 대한 신뢰를 쌓아 나가겠다"며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과 새롭게 출발하고 더 낮은 자세로 많은 이들과 함께 제대로 된 진보정당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영 시의원은 앞으로 통합진보당 탈당 후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새진보정당추진회의'와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 울산본부 관계자는 19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울산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의 통합진보당 탈당이 크게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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