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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안철수, 기회 된다면 언제든지 만난다"

대선주자 3자 회동 제안에 가능성 열어... "정치적 소신 국민께 밝혀야" 꼬집기도

등록|2012.09.20 16:56 수정|2012.09.20 17:08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0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MBC 드라미아'의 '아랑사또전' 세트장에서 촬영카메라로 녹화장면을 보고 있다. ⓒ 권우성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후보와의 회동 가능성을 열었다. 그는 20일 오후 경기도 용인 MBC 드라미아에서 열린 외주드라마 제작진 간담회 후 기자들의 질문에 "선거를 깨끗하게 치르자는 얘기지 않나, 그건 저도 누누이 강조해온 바"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지난 19일 대선 출마 선언에서 박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게 선의의 정책 경쟁을 다짐하는 3자 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

박 후보는 다만, "(정책 경쟁은) 어떤 선언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 실천을 열심히 해야 하는 문제"라고 꼬집었다. 안 후보의 출마 선언에 대해서도 "늦었지만 출마하기로 결정하셨기 때문에 (이제) 어떤 정치적 소신, 또 어떤 정책을 펴나갈 것인지를 국민들께 알리고 국민들이 그걸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안철수 후보가 자신의 정책 비전부터 공개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0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MBC 드라미아'의 '아랑사또전' 세트장에서 보조출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권우성


한편, 박 후보는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도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이 의원은 박 후보의 경기지역 후원조직인 '경기희망포럼' 대표를 지낸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된다.

그러나 박 후보는 "(송영선 전 의원 사건도) 당에서 어제 조치를 취했다"며 "그런 일은 정치에서 척결해야 할, 반드시 버려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많이 다니니깐 그럴 기회도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런 갈등과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잘 만들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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