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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와 2012 대선은 어떤 관계? 답 궁금하다면...

한홍구 교수, 27일 오후 7시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서 강연

등록|2012.09.21 17:05 수정|2012.09.21 17:05

▲ 오종선 작가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고 장준하 선생 의문사의 재조사를 촉구하며 고 장 선생 유골을 본떠 만든 조각 작품을 들고 전시회를 하고 있다. ⓒ 유성호


항일 독립투사이자 혁명가 장준하 선생(1918∼1975)의 이야기는 그의 출생과 활동보다는 '죽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의 생애를 담은 수많은 평전들도 죽음을 화두로 그의 생애를 역추적하고 있다. 최근 그가 유골에 남긴 흔적을 통해 말하고 있는 최후의 순간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의 의문사를 밝히는 이유 또한 그가 걸어온 행적 때문이다. 그는 부인이 옷가지를 팔아 만든 <사상계>(思想界)를 통해 민주주의와 민권의식을 일깨워 4월 혁명의 정신적·이념적 자양분을 제공했다. 그는 박정희 군사정부에 종이와 펜으로 맞섰다.

<장준하 평전>(시대의 창)을 쓴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책머리에 '장준하 정신'이 그립다고 썼다.

"장준하 선생이 대결하고 청산하고자 했던 것들이 다시 현재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군사대국화, 이명박 정부의 권위주의로의 회귀, 갈수록 대결양상을 띠는 남북관계, 어용지식인, 어용언론인들의 반시대적인 칼춤, 새삼 '장준하 정신'이 그립습니다."

한홍구, 장준하-박정희의 싸움과 2012년을 연결짓다

2012년 대선을 앞둔 지금, 한홍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가 던지는 질문은 이렇다.

"장준하 선생은 왜 박정희만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을까."
"그는 왜 목숨을 건 '쫓고 쫓기는 질주'를 벌였을까."
"그가 숨진 그때와 2012년 대선은 어떻게 연결돼 있을까."

한 교수는 9월 27일 오후 7시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 2층 강당에서 '장준하-박정희, 살아 있는 싸움'이라는 주제의 강연에 대해 위 질문에 답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날 강연(무료)은 <대전충남 오마이뉴스>를 비롯 <대전시민아카데미> <대전충남인권연대>가 공동 주최한다(문의는 042-489-213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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