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차트 2위' 등극한 싸이 첫 소감은? "웬일이냐"
'강남스타일', 1위 마룬파이브 이어 HOT100 차트 2위 올라
▲ 지난 25일 열린 귀국 기자회견을 마치고 말춤을 추며 퇴장하는 싸이 ⓒ 이정민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차트 1위를 한다면 사람들이 많은 곳에 무대를 설치하고,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겠다. 웃통도 벗겠다."
'국제가수' 싸이(본명 박재상, 36)의 이런 모습을 볼 날이 머지않았다. 그의 노래 '강남스타일'이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2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빌보드 매거진인 빌보드 비즈는 26일(현지시간) "'강남스타일'이 메인차트인 HOT 100에서 2위에 랭크됐다"고 밝혔다. 1위는 마룬파이브의 'One More Night(원 모어 나이트)'다.
'강남스타일'은 앞서 64위로 빌보드 HOT 100 차트에 진입했다. 지난주 11위에 등극한 '강남스타일'은 이번 주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싸이 역시 25일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엔) 한 자리 수이긴 한데 몇 위일지 모르겠다"고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싸이는 빌보드 매거진의 발표 직후인 27일 오전 자신의 SNS에 순위 캡처 사진을 올리며 얼떨떨한 심정을 드러냈다. 빌보드 차트 2위 등극 소감에 대해 소속사 한 관계자는 27일 <오마이스타>에 "순위를 본 싸이가 '이게 웬일이냐'며 기뻐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싸이가 발표한 6집 <싸이6甲 Part.1>의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은 빌보드 메인차트에 진입하기 전, 이미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30개국 아이튠스 차트에서 1위를 거머쥔 바 있다. 싸이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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