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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과거사 사과, 공감 46.5% VS 비공감 46.5%

[오마이뉴스 여론조사②] 공감 대 비공감 팽팽... 박 후보 이미지 개선 45.6%

등록|2012.09.28 10:08 수정|2012.09.28 10:08
<오마이뉴스>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정례조사는 지난 26일~27일 2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2012년 8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유권자비례 무작위추출을 통해 ARS/RDD(Random Digit Dialing) 휴대전화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2000명,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2%p다. <br> <br>총선이나 지방선거와 달리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5319만 6862명에 달하는 휴대전화가입자(2012년 8월말 현재)를 대상으로 정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체로 국내 여론조사기관들이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하는 것과는 매우 다른 조사기법으로,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대통령선거에 보다 더 적합한 여론조사방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자말]

▲ 박근혜 후보 과거사 사과 공감도 ⓒ 리서치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지난 24일 유신시대 과거사 문제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밝힌 가운데 국민들은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 사과 발언에 대해 공감·비공감 의견이 매우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6일~27일 전국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p)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 24일 박근혜 후보가 유신시대 과거사 문제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밝혔는데, 선생님께서는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 사과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공감 46.5%(매우 21.9%, 대체로 24.6%) vs 비공감 46.5%(대체로 20.1%, 전혀 26.4%)'로 똑같이 나타났고, 무응답은 7.0%였다.

연령대별로 19/20대(공감 32.1% vs 비공감 61.0%), 30대(공감 28.3% vs 비공감 61.9%), 40대(공감 39.8% vs 비공감 53.7%)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더 높았다. 반면 50대(공감 65.3% vs 비공감 28.5%)와 60대(공감 67.0% vs 비공감 26.9%)는 공감한다는 의견이 2배 이상 높았다.

3자 대결시 박근혜 후보 지지층은 '공감(86.2%) vs 비공감(7.9%)'로 공감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문재인 후보 지지층(공감 21.2% vs 비공감 72.2%)과 안철수 후보 지지층(공감 23.0% vs 비공감 69.8%)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훨씬 더 높았다.

▲ 박근혜 후보의 이미지 변화 ⓒ 리서치뷰


또한 박근혜 후보가 과거사 문제 사과 입장을 밝힌 후 45.6%의 응답자들은 박근혜 후보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더 나빠졌다는 응답은 31.2%였고, 별 다른 변화가 없다(기타 포함)는 의견은 23.2%였다.

박근혜 후보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60대(67.0%) > 50대(59.0%) > 40대(40.8%) > 19/20대(31.6%) > 30대(29.5%)'순으로 나타났고, 더 나빠졌다는 응답은 '19/20대(47.5%) > 30대(40.1%) > 40대(32.6%) > 50대(21.7%) > 60대(15.6%)'순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새누리당 지지층(83.6%)에서 가장 높았고, 부정평가는 민주당 지지층(54.4%)에서 가장 높았다.

한편 박근혜 후보는 지난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5·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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