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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안된 하수관로 사용료 8년째 청구?

거창군 "관련규정 검토 중...환불될 것"

등록|2012.09.28 16:55 수정|2012.09.28 16:55

연결 안 된 하수관로 사용료 8년째 청구.. 물의경상남도 거창군이 연결도 안한 하수관로의 사용료를 8년째 청구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 박재영


경상남도 거창군이 연결도 안한 하수관로의 사용료를 8년여 동안 청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3개동 23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이 빌라는 지난 2004년 거창군에서 실시한 가조면 오수관로 공사 당시 대상에서 누락돼 연결조차 하지 않았다. 현재 이 빌라는 건설 당시 매몰해 놓은 정화조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거창군에서는 오수관 공사가 완료된 것으로 판단해 2004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8년 동안 매달 하수관 사용료를 청구했다. 입주자들이 납부한 사용료는 현재까지 197만원이다.

이 빌라에 거주하는 이형돈(가명)씨는 "하수도 요금이 청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화조 청소를 한다고 해서 의아스러웠다"며 "2주 전부터 환급 및 시정요청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거창군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 관련규정을 살피며 내부 조율 중"이라며 "2일 전쯤 현장 방문을 끝냈으며, 아마 시간은 걸리지만 환불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거창인터넷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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