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7인 혼거방 수감, 연휴 뒤 독방 갈 듯"
이재화 변호사 전해... 서울구치소, 비난 여론 뒤 방 배정 변경
▲ 이재화 변호사가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 신종철
서울구치소가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확정 판결을 받고 28일 구속 수감된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을 '7인 혼거방'에 수용했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추석 연휴 뒤 독방으로 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화 변호사는 29일 오후 1시 40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곽노현 교육감 7인 혼거방 수감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자, 오늘 서울구치소에서 '다음주 초에 곽노현 교육감 독방으로 옮겨 주겠다'고 했습니다"라고 서울구치소가 밝힌 입장을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진작에 그렇게 하지..."라고 서울구치소에 씁쓸함을 표시했다.
사실 이재화 변호사는 28일 밤 10시께 곽노현 전 교육감이 '7인 혼거방'에 수용된 사실을 처음으로 알리며 서울구치소와 대법원을 비판했다.
이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곽노현 교육감, 오늘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었는데 감방이 7명이 함께 사용하는 혼거방이라고 합니다. MB측근들은 모두 독방 사용한다는데... 곱징역인가? 씁쓸하네요. ㅠㅠ"라고 썼다.
그는 또 "대법원은 하필 추석 직전에 곽노현 교육감에 대해 판결 선고하여, 추석 하루 전 날 수감되게 했을까? 곽 교육감은 7명이 사용하는 혼거방에서 추석을 보내겠군요"라고 대법원을 겨냥했다.
이 변호사의 트윗 글은 팔로어들에 의해 발빠르게 퍼져나갔고, 트위터리안들은 "곽노현 모욕주기"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변호사의 팔로어는 1만7000명을 넘는다.
한편, 이재화 변호사는 29일 기자에게 "곽노현 전 교육감이 혼거방에 수용된 사실은 전날 서울시교육청 직원들이 곽 전 교육감을 접견하면서 알게 됐고, 다음주 초에 독방으로 옮기는 것은 서울구치소 관계자가 모 국회의원에게 전화로 연락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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