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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강남스타일', 미 국무부 정례 브리핑 화제 등장

미 국무부, 한미간 미사일 협상 계속 진행... 일본과도 협의중

등록|2012.10.04 10:17 수정|2012.10.04 10:17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돌풍이 미국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도 화제로 등장했다.

미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3일(현지시각) 정례 브리핑 시간에 "가수 싸이(Psy)의 강남스타일을 아느냐"는 한국 문화에 관련한 질문을 받고 "모른다. 하지만 내 딸은 분명히 알 것이다. 그녀는 한국 팝송을 좋아(love)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현재 빌보드 차트 2위를 자치하면서 미국 등에서 큰 히트(hit)를 치고 있는 이 노래가 양국 국민 간 유대(tie)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보느냐"의 물음에 "일단 그것을 보고 나서 (내일) 답을 드리겠다. 내 딸은 분명히 봤을 것이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하여 <연합뉴스>는 4일(한국시각) "눌런드 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연합뉴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강남스타일' 동영상을 봤다고 전한 뒤 "정말 좋다. 사무실 직원 모두가 춤을 추고 있다"면서 "그런데 가사의 뜻이 뭐냐"고 물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또 "적당한 선글라스를 찾으면 무대에서 춤을 춰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농담한 뒤 "이제 (강남스타일의) 팬은 (유튜브 조회 수) 3억 명에 한 명이 또 늘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빌보드 매거진의 메인 차트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2주 연속 2위를 차지하며 1위와의 격차를 더욱 좁혀 빌보드 1위 등극 가능성을 더욱 높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눌런드 대변인은 한미 간의 미사일 협상에 관한 일단의 합의에 도달했다는 언론 보도에 관한 논평을 요구받은 자리에서 "우리는 양자 사이는 물론 일본과의 3자 간 협상 등 모든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그 부분(missile side)에 대해 특별히 새로 논평해 드릴 것은 없고 관련 정보를 얻는 데로 답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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