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한광옥 국민통합위원장 임명시 사퇴"
새누리당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 '사퇴' 최후통첩
[기사 보강 : 8일 오후 2시 50분]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박근혜 캠프 영입에 반대해온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이 사퇴를 언급하며 배수진을 쳤다. 안대희 위원장은 8일 "새로 영입한 분들이 중요한 직을 맡아 임명된다면 저와 쇄신위원들 상당수가 사퇴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입장문에서 반대의 대상을 '그런 분' '그 분들'이라고 지칭했지만, 그 대상이 최근 입당해 대통합위원장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진 한광옥 전 민주당 고문 등이라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다.
안 위원장은 "언제나 원칙은 힘들고 어려울 때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어려울 때 원칙을 지키는 경우 결과가 더 좋을 수 있다"며 "정치도 원칙을 지키는 게 기본이고 쇄신의 의미도 원칙을 지키도록 하는데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쇄신의 본질을 흐리는 원칙의 문제이거나 후보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결정적인 감표 요인이 될 땐 직을 걸고 충언드릴 수밖에 없다"며 "충언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쇄신의 동력이 상실돼 쇄신특위는 아무런 역할을 할 수가 없고, 결과가 보이는데도 직을 걸고 충언하지 않으면 그것이 오히려 도리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새누리당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후보자는 깨끗하지만 조금 부정적인 이미지가 남아 있는 것은 억울하지만 사실"이라며 "선대위 핵심인사로 영입한 인사가 비리 연루자라면 쇄신특위를 설치해 정치를 쇄신한다고 말할 때 누가 믿겠느냐. 제가 아무리 쇄신을 외쳐도 그런 분이 당의 새로운 역할을 맡는 한 진정성이 의심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향과 배신은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전제한 안 위원장은 "그분들이 이념적 차이로 인해 전향한 게 진정한 것이고 후보를 위한 것이라면, 스스로 백의종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그 분들이 이런 뜻을 받아들이길 간곡히 바란다. 그것이 후보를 위해 현명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쇄신특위는 지난 토요일(6일) 긴급위원회를 열어 새로 영입한 분들이 중요한 직을 맡아 임명된다면 저와 쇄신위원들 상당수가 사퇴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며 "그동안 열과 성을 다해 후보를 도와 깨끗한 정치를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진심으로 정치 쇄신작업을 이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 문제와 관련, 이날 오전 안 위원장은 박 후보와 전화 통화를 했지만 전혀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은 통화 내용에 대해 "내 의견을 말했고, 명확한 답을 받은 상태가 아니다"라며 "(박 후보의) 여러 판단이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결과이고 과정은 의미 없다"고 말했다. '한광옥 대통합위원장 임명 취소'가 아니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안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한 전 상임고문 영입에 반발, 사퇴를 포함해 거취를 고민하며 나흘째 당무를 거부해왔다. 안 위원장은 한 전 고문의 영입에 대해 "무분별한 비리인사 영입은 정치쇄신특위로서는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 전 고문은 지난 2003년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사건에 연루돼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이듬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바 있다. 안 위원장은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장으로서 사건 수사를 지휘한 인물이다. 이에 대해 한 전 고문은 "그 문제에 대해 허위증언했다는 양심선언을 받아 재심을 청구해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안대희 위원장이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 연합뉴스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박근혜 캠프 영입에 반대해온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이 사퇴를 언급하며 배수진을 쳤다. 안대희 위원장은 8일 "새로 영입한 분들이 중요한 직을 맡아 임명된다면 저와 쇄신위원들 상당수가 사퇴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입장문에서 반대의 대상을 '그런 분' '그 분들'이라고 지칭했지만, 그 대상이 최근 입당해 대통합위원장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진 한광옥 전 민주당 고문 등이라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다.
안 위원장은 "언제나 원칙은 힘들고 어려울 때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어려울 때 원칙을 지키는 경우 결과가 더 좋을 수 있다"며 "정치도 원칙을 지키는 게 기본이고 쇄신의 의미도 원칙을 지키도록 하는데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쇄신의 본질을 흐리는 원칙의 문제이거나 후보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결정적인 감표 요인이 될 땐 직을 걸고 충언드릴 수밖에 없다"며 "충언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쇄신의 동력이 상실돼 쇄신특위는 아무런 역할을 할 수가 없고, 결과가 보이는데도 직을 걸고 충언하지 않으면 그것이 오히려 도리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새누리당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후보자는 깨끗하지만 조금 부정적인 이미지가 남아 있는 것은 억울하지만 사실"이라며 "선대위 핵심인사로 영입한 인사가 비리 연루자라면 쇄신특위를 설치해 정치를 쇄신한다고 말할 때 누가 믿겠느냐. 제가 아무리 쇄신을 외쳐도 그런 분이 당의 새로운 역할을 맡는 한 진정성이 의심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향과 배신은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전제한 안 위원장은 "그분들이 이념적 차이로 인해 전향한 게 진정한 것이고 후보를 위한 것이라면, 스스로 백의종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그 분들이 이런 뜻을 받아들이길 간곡히 바란다. 그것이 후보를 위해 현명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쇄신특위는 지난 토요일(6일) 긴급위원회를 열어 새로 영입한 분들이 중요한 직을 맡아 임명된다면 저와 쇄신위원들 상당수가 사퇴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며 "그동안 열과 성을 다해 후보를 도와 깨끗한 정치를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진심으로 정치 쇄신작업을 이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 문제와 관련, 이날 오전 안 위원장은 박 후보와 전화 통화를 했지만 전혀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은 통화 내용에 대해 "내 의견을 말했고, 명확한 답을 받은 상태가 아니다"라며 "(박 후보의) 여러 판단이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결과이고 과정은 의미 없다"고 말했다. '한광옥 대통합위원장 임명 취소'가 아니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안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한 전 상임고문 영입에 반발, 사퇴를 포함해 거취를 고민하며 나흘째 당무를 거부해왔다. 안 위원장은 한 전 고문의 영입에 대해 "무분별한 비리인사 영입은 정치쇄신특위로서는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 전 고문은 지난 2003년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사건에 연루돼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이듬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바 있다. 안 위원장은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장으로서 사건 수사를 지휘한 인물이다. 이에 대해 한 전 고문은 "그 문제에 대해 허위증언했다는 양심선언을 받아 재심을 청구해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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