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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세 후보, "과학기술 발전" 한목소리

13일 오전 과학기술나눔 마라톤 축제 참석

등록|2012.10.13 12:40 수정|2012.10.13 16:39

▲ 13일 오전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과학기술나눔 마라톤 축제에 참석한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즉석에서 사회자의 제안으로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 남소연


유력 대선 주자 3사람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13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열린 과학기술나눔 마라톤 축제에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세 대선 후보가 나란히 참석한 것.

▲ 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과학기술나눔 마라톤 축제에 나란히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과학기술나눔 마라톤 축제에 나란히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는 지난 9월 광주비엔날레 개막식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전국 여약사대회에서 잇따라 만난 바 있고, 박근혜, 안철수 두 후보는 지난 9일 세계지식포럼에서 한 차례 마주쳤지만, 세 후보가 동시에 같은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9시 14분경 문 후보가 가장 먼저 도착했다. 문 후보는 양명고등학교 로봇동아리 부스를 찾아 학생들이 만든 로봇을 직접 작동해 보며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어 안 후보가 도착해 행사장을 돌며 마라톤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 고등학생은 안 후보에게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잘 쓰고 있어요"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박 후보는 자신과 사진을 함께 찍으려는 참가자들의 요청에 일일이 포즈를 취해줘 눈길을 끌었다.

세 후보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서 비록 정책은 다르더라도 다정한 모습을 한번 보여 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 어깨동무를 하기도 했다.  

▲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과학기술나눔 마라톤 축제에 나란히 참석하고 있다. 세 후보가 한자리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남소연


자신도 전자공학을 전공한 이공계 출신이라고 소개한 박 후보는 축사에서 "누구보다도 과학기술이 더욱 발전해서 세계와 당당히 어깨를 견주는 든든한 발판을 만들기를 마음 깊이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과학기술인) 여러분들이 마음 놓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어야 국민이 행복해 질 수 있다"며 "앞으로 과학기술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두고 여러분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시절 과학기술부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고 의욕적으로 노력을 했지만 그 맥을 잇지 못했다"며 "(현 정부 들어) 과학기술부가 아예 없어졌고, 지난 5년 동안 심각한 홀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과학기술인이 존경 받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과학기술부를 부활시켜서 과학 한국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저도 의대를 나와서 실험실에서 플라스크를 열심히 닦기도 했고, IT업체를 창업해봐서 실험실에 계신 분들이 어떤 생활을 하시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연구와 실험에서 벗어나 오늘 하루만큼은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넨 안 후보는 "여러분들이 마라톤 하시는 동안 저도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열심히 과학기술인 여러분들과 함께 뛰어 가겠다"고 밝혔다.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과학기술나눔 마라톤 축제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걷고 있다. ⓒ 남소연


▲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과학기술나눔 마라톤 축제에 참석해 10km코스를 뛰고 있다. ⓒ 남소연


축사가 끝난 뒤 문 후보는 하프 코스 출발선에서 참가자들과 악수를 나눴고, 박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5Km, 10Km 코스에 참가해 10여분간 참가자들과 함께 달렸다.

이후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여의도 국회 운동장에서 열린 사진기자 가족 체육대회에 참석해각자 축사와 시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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