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권영길 경남지사론' 유포 중단하라"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논평... "야권단일후보 먼저 운운 예의 아냐"
▲ 권영길 전 국회의원. ⓒ 윤성효
또 민주통합당 측에서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권영길 전 의원을 '야권단일후보'로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보당은 민주통합당에 대해 '권 전 의원의 도지사론 유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16일 오후 "민주통합당은 진보정치의 상징인 권영길 전 의원의 '도지사론' 유포를 중단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최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에서 권 전 의원을 경남지사 야권단일후보로 거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권영길 전 의원은 경남지사 보선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권영길 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시기 '진보정치의 하나'를 기치로 '백의종군하며 오직 통합의 길에 몸을 던지겠다'고 해 진보진영의 큰 울림이 되었다"며 "진보정치 통합을 위해 마지막 정치인생을 바치려는 권영길 전 의원의 순결함에 민주통합당발 '경남도지사 단일후보론'은 그분의 숭고한 의지를 훼손하려는 의도이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민주통합당 소속 지사의 사직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 부담에 대한 면피로 '야권단일후보'를 먼저 운운하는 것은 예의가 아닐 것"이라며 "따라서 민주통합당의 '권영길 야권단일후보 도지사론' 유포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경선 돌입... 민주당 곧 공천심사위 구성
▲ 새누리당 경남도당 전경. ⓒ 윤성효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12월 도지사 보궐선거에 후보선출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대선에 진보적 정권교체를 실현하고 민중의 절박한 요구를 관철하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18~19일 사이 후보등록을 받고, 11월 5~9일 사이 당원투표를 진행한다. 이병하 경남도당 위원장은 9박 10일간 민생대장정을 벌이고 17일 오후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데, 이날 이 위원장은 경남지사 보선 출마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민주통합당 중앙당은 이번주 안으로 공천심사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장영달 위원장은 "새누리당 경선 과정을 지켜본 뒤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에서는 공민배 전 남해대 총장과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권욱 전 소방방재청장, 장영달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경선에 들어갔다. 박완수 창원시장과 이학렬 고성군수,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겨루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역별 정견발표 10회, 텔레비전 토론회 4회를 실시한 뒤 11월 4일 후보 선출대회를 한다.
새누리당 공천위는 "경선과정에서 부정 연루자는 즉시 제명하고 향후 10년간 복당이나 선출직·임명직 공직 추천을 제한하며, 금품살포 등 불법 선거운동 사례가 적발되면 해당 후보자의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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