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밑바닥, 왼편의 목소리가 울려야 한다"
[이털남 202회] 심상정 진보정의당 창준위 대선후보
진보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의 심상정 의원이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심 의원은 지난 14일 서울 청계6가 전태일 다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단독추대로서,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당원의 전화 ARS 찬반투표를 거친 뒤 공식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심 의원은 "실질적 변화를 위해서 대선 정국에서 대한민국 밑바닥, 왼편의 목소리가 울려야 한다"며 진보적 가치 중심의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지지부진했던 총선에서의 과정을 거쳐 이제야 겨우 재창당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자의든 타의든 오랜 시간을 끌어온 만큼 국민들의 기대도 예전 같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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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털남)는 18일 진보정의당 창준위의 대선 후보로 단독 출마한 심상정 의원을 전화연결, 대선 출마의 소회와 각오, 전략 등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심 후보는 "그동안 진보의 미숙함을 질책하시면서도 그래도 당신들 아니면 우리 목소리 대변해줄 사람 누가 있느냐는 절박한 눈빛들이 많이 있었다"며 "복지와 재벌 개혁 이슈가 화두가 된 지금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가장 아픈 곳, 밑바닥의 목소리가 강력하게 나와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17일 대선 정국에서의 야권연대와 관련해 "후보 단일화가 아닌 연대·연합이 맞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심 후보는 "단지 정권을 잡는 데에만 급급한 연대나 단일화는 실제 국민 표심을 끌어오기조차 힘들지 않겠느냐"며 "실제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정말 대한민국의 아래쪽과 왼쪽을 투표장으로 불러내는 그런 연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외연확장을 위하여 중도 행보를 이어갈 것이 아니라 투표율 자체를 끌어올리는, 즉 아래쪽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것이 실제 정책 실천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야권 연대가 될 것이라는 것.
현재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중도층을 거의 다 흡수하면서 이른바 삼자구도로 선거판이 표층이 꽉 찬 상황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한 전제 하에 후발주자로 나선 진보정당 후보의 경우 야권연대의 대상에서 배제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심 후보는 "그간 진보가 잘하니 잘못하니 해도 진보 정치가 해왔던 뚜렷한 역할과 위상이 있다고 본다"며 "풍찬노숙하면서 일관되게 민생을 주장해왔던 진보의 역할을 빼놓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심 후보는 4년 전에는 복지국가 주창하는 이가 자신들 밖에 없었고, 경제 민주화 이야기를 했을 때는 시장 경제를 흔드는 위험한 인물 취급을 받았는데 지난 세월 간에 상전벽해를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심 후보는 "정책적으로 진보정당의 정책이 수렴된 것은 좋게 보지만 정책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고 정치인이 살아온 삶, 정당의 역사가 담긴 것"이라며 "감히 말씀 드리건대, 진보가 살아서 더 큰 역할을 할수록 대한민국 사회는 발전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지율, 힘의 논리만이 아니라 가치와 비전중심으로 대선을 지켜본다면 진보정치의 역할, 그리고 진보정당이 이번 정권교체에 기여하는 역사적 의미에 대해서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 심 후보의 주장이다.
심 후보는 "아마 우리를 배제하기 어려우실 것"이라며 "실제 지금까지 중도를 포섭하는 전략이 개혁의 '물 타기'로 귀결되었던 것을 국민들도 잘 알고 있으니 이제는 더 아래쪽으로 넓히면서 정치 자체를 확장함으로써 개혁의 뒷심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 국면에서 적극적으로 주장한 정책들이 실제 실천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진보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는 것.
한편 현재 모든 대선 후보들이 주창하고 있는 경제 민주화 정책에 대해서 심 후보가 대별되는 지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심 후보는 "모두들 대안이 무엇이냐는 말하지 않고 있다"며 "(재벌 소유 구조 개혁에서)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그런 유럽식 모델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경영진뿐만 아니라 노동자, 하청업체, 소비자, 채권단까지 경영에 참여하는 공동결정제도를 한국에도 도입하자는 것.
심 후보는 정치 혁신의 핵심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절반 정도 사람들의 투표로 대표가 되는 것은 대표성이 취약한 것이고 투표율이 곧 정치 건강의 척도"라며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과감하게 기득권을 내려놓는, 독식 선거구조에 대한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내 제3당인 진보정의당 창준위의 의석이 총 의석 300석 가운데 7석에 불과할 정도로 양당 구도가 심화되고 있고 양당이 번갈아가면서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통에 국민들의 정치혐오가 아직 심하다는 것이 낮은 투표율로 증명된다는 것이다. 덧붙여 심 후보는 "이를 깨기 위해서 선거 제도 개혁을 이뤄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확대나 최소한 일본 수준만큼 비례대표 의석수의 절반 이상 확보가 합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심 후보는 "저는 대한민국 사회가 더 아래로, 더 왼쪽으로 갈 때 실질적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런 역할을 자임하겠다는 심상정에게 실리는 힘만큼 한국사회가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실질적 변화를 위해서 대선 정국에서 대한민국 밑바닥, 왼편의 목소리가 울려야 한다"며 진보적 가치 중심의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지지부진했던 총선에서의 과정을 거쳐 이제야 겨우 재창당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자의든 타의든 오랜 시간을 끌어온 만큼 국민들의 기대도 예전 같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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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털남)는 18일 진보정의당 창준위의 대선 후보로 단독 출마한 심상정 의원을 전화연결, 대선 출마의 소회와 각오, 전략 등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심 후보는 "그동안 진보의 미숙함을 질책하시면서도 그래도 당신들 아니면 우리 목소리 대변해줄 사람 누가 있느냐는 절박한 눈빛들이 많이 있었다"며 "복지와 재벌 개혁 이슈가 화두가 된 지금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가장 아픈 곳, 밑바닥의 목소리가 강력하게 나와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17일 대선 정국에서의 야권연대와 관련해 "후보 단일화가 아닌 연대·연합이 맞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심 후보는 "단지 정권을 잡는 데에만 급급한 연대나 단일화는 실제 국민 표심을 끌어오기조차 힘들지 않겠느냐"며 "실제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정말 대한민국의 아래쪽과 왼쪽을 투표장으로 불러내는 그런 연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외연확장을 위하여 중도 행보를 이어갈 것이 아니라 투표율 자체를 끌어올리는, 즉 아래쪽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것이 실제 정책 실천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야권 연대가 될 것이라는 것.
현재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중도층을 거의 다 흡수하면서 이른바 삼자구도로 선거판이 표층이 꽉 찬 상황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한 전제 하에 후발주자로 나선 진보정당 후보의 경우 야권연대의 대상에서 배제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심 후보는 "그간 진보가 잘하니 잘못하니 해도 진보 정치가 해왔던 뚜렷한 역할과 위상이 있다고 본다"며 "풍찬노숙하면서 일관되게 민생을 주장해왔던 진보의 역할을 빼놓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심 후보는 4년 전에는 복지국가 주창하는 이가 자신들 밖에 없었고, 경제 민주화 이야기를 했을 때는 시장 경제를 흔드는 위험한 인물 취급을 받았는데 지난 세월 간에 상전벽해를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심 후보는 "정책적으로 진보정당의 정책이 수렴된 것은 좋게 보지만 정책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고 정치인이 살아온 삶, 정당의 역사가 담긴 것"이라며 "감히 말씀 드리건대, 진보가 살아서 더 큰 역할을 할수록 대한민국 사회는 발전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지율, 힘의 논리만이 아니라 가치와 비전중심으로 대선을 지켜본다면 진보정치의 역할, 그리고 진보정당이 이번 정권교체에 기여하는 역사적 의미에 대해서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 심 후보의 주장이다.
심 후보는 "아마 우리를 배제하기 어려우실 것"이라며 "실제 지금까지 중도를 포섭하는 전략이 개혁의 '물 타기'로 귀결되었던 것을 국민들도 잘 알고 있으니 이제는 더 아래쪽으로 넓히면서 정치 자체를 확장함으로써 개혁의 뒷심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 국면에서 적극적으로 주장한 정책들이 실제 실천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진보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는 것.
한편 현재 모든 대선 후보들이 주창하고 있는 경제 민주화 정책에 대해서 심 후보가 대별되는 지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심 후보는 "모두들 대안이 무엇이냐는 말하지 않고 있다"며 "(재벌 소유 구조 개혁에서)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그런 유럽식 모델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경영진뿐만 아니라 노동자, 하청업체, 소비자, 채권단까지 경영에 참여하는 공동결정제도를 한국에도 도입하자는 것.
심 후보는 정치 혁신의 핵심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절반 정도 사람들의 투표로 대표가 되는 것은 대표성이 취약한 것이고 투표율이 곧 정치 건강의 척도"라며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과감하게 기득권을 내려놓는, 독식 선거구조에 대한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내 제3당인 진보정의당 창준위의 의석이 총 의석 300석 가운데 7석에 불과할 정도로 양당 구도가 심화되고 있고 양당이 번갈아가면서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통에 국민들의 정치혐오가 아직 심하다는 것이 낮은 투표율로 증명된다는 것이다. 덧붙여 심 후보는 "이를 깨기 위해서 선거 제도 개혁을 이뤄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확대나 최소한 일본 수준만큼 비례대표 의석수의 절반 이상 확보가 합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심 후보는 "저는 대한민국 사회가 더 아래로, 더 왼쪽으로 갈 때 실질적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런 역할을 자임하겠다는 심상정에게 실리는 힘만큼 한국사회가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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