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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시민들, 역사 공부위해 충남 왔다

22일부터 25일까지, 종군위안부 문제 집중 학습

등록|2012.10.22 16:01 수정|2012.10.24 11:42

▲ 사진은 지난 2010년 역사연수에 참여한 일본인 방문단(26명) ⓒ 심규상


충남시민단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구마모토현 시민들이 종군위안부 등 한국역사를 배우기 위해 충남을 방문했다. 이들은  윤봉길 의사 사당을 비롯 공주한옥마을, 여성인권박물관 등을 견학할 계획이다.

일본 구마모토현 시민 8명은 22일 오후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역사방문단'(단장 다나카 노부유키) 일원으로 '한일교류충남네트워크'가 주최(후원 충남평생교육진흥원, 독립기념관)하는 역사기행을 위해 충남에 도착했다. 이들은 25일까지 3박 4일 동안 독립기념관 등 충남 곳곳을 방문해 역사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종군위안부 문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독립기념관을 통해 일본 정부가 65년 한일 기본 조약을 근거로 종군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는 주장이 타당한지 여부 등을 집중학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역사방문단은 쿠마모토현 교육위원회가 독도영유권 문제 등에 대한 왜곡된 내용을 담고 있는 이쿠호샤(育鵬社)판 공민교과서 부교재를 채택한 것과 관련 비용을 지원한 구마모토현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람들로 기자회견(24일)을 통해 소송 진행과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종군위안부 문제 집중학습...왜곡 교과서 채택 소송과정 별도 설명예정    

주요 일정은 22일 매헌 윤봉길 사당 방문에 이어 23일에는 독립기념관 관람 및 종군위안부 문제 특별연수, 충남시민단체와의 한일민관교류방안 토론회(오후 5시 공주 한옥마을) 등을 진행한다. 24일에는 충남도청 기자브리핑룸에서 쿠마모토현 교육위원회의 이쿠호샤판 공민교과서 부교재 채택 관련 소송 내용을 중심으로 회견할 예정이다. 이밖에 충남도청 국제통상실장과의 간담회, 금산 인삼약초시장 방문 등이 예정돼 있다.

이들은 25일 서울로 이동해 경복궁 및 탑골공원,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관람한 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역사방문단'은 일본인들의 잘못된 역사인식을 바로잡고 한·일 간 상호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지난 2007년부터 독립기념관을 중심으로 벌여온 행사로 올해 6번째를 맞는다. 매년 20여명이 참여해 왔으나 올해의 경우 한일관계 냉각 등의 영향으로 방문단 인원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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