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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 탑7 만난 문재인 "나는 장재인이 좋던데..."

슈스케 리허설 현장 방문... "공평 기회·공정 경쟁 보장되는 사회 돼야"

등록|2012.10.26 20:31 수정|2012.10.26 22:09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리허설 현장을 방문, 본선진출자 톱7과 대화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저는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인데요, 여러분처럼 경선 과정을 통해서 합동연설회해서 연설도 하고, 100만 명 넘는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후보가 됐어요. 선거 환경이 치열해서 거기서 받는 압박과 스트레스, (여러분 상황을) 충분히 공감해요."

슈퍼스타 K(슈스케) 시즌 4, 탑 7(홍대광·유승우·허니지·김정환·로이킴·딕펑스·정준영) 앞에 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26일 오후 경희대학교에서 열린 슈스케 방송 리허설 현장을 방문한 문 후보는 "208만 명이 신청해서 7팀으로 압축된 거냐, 대단하다"며 감탄사부터 늘어놨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한 팀으로 뭉쳐진 '허니지'를 소개받은 문 후보는 "(한국 사회가) 탈락해도 패자부활로 재조명되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며 "(슈스케에서는) 학벌이나 직업·신분·외모에 상관없이 누구나 공평한 기회를 갖고 공정한 경쟁이 보장된다,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큰 꿈을 준다"고 평가했다.

"육군 대표"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정환씨를 만난 문 후보는 "나도 특전사였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여성 참가자가 한 명도 남지 않은 것을 두고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여성이 많던데 다 탈락했느냐"며 "시즌2에는 나와 같은 이름인 장재인도 있고 해서 재미가 있었다"며 농을 건넸다. 슈스케 시즌2를 향한 문 후보의 애정은 이후에도 계속돼, CJ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도 그는 "환풍기 기사인데 우승한 허각·존박·장재인이 있던 그때가 좋았다"고 회상했다.

문재인 "문화는 경제이기도 하고 미래이기도 하다"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리허설 현장을 방문해 유승우군으로부터 티셔츠를 선물받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10여 분간의 짧은 만남에도 유승우씨는 문 후보에게 '슈스케 티셔츠'를 선물로 주기도 했다. 예선에 합격하면 제공되는 티셔츠라는 데서 진선미 대변인은 "상징적"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문 후보는 이어 조명·음향·무대 미술 등 한국방송문화산업기술연합회 관계자들을 만나 "<힐링캠프>에 출연해보니 현장 스태프들이 얼마나 많은지 정말 깜짝 놀랐다"며 "열악한 문화산업에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문화가 행복도 주지만, (문화는) 경제이기도 하고 미래이기도 하다"며 "출마할 때 4대 성장을 얘기했는데 그 가운데 '창조적 성장' 즉, 문화를 통한 미디어 성장 동력을 만들자는 데에 상당한 역점을 두고 있다, 국가가 지원을 제대로만 하면 훨씬 더 성장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자신의 정치개혁안에 대해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인 것을 두고 '국민의 열망을 폄훼한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문 후보의 의견을 묻는 말에 그는 "다음에 얘기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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