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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아닙니다, 술도 아닙니다

한국 최초 발효효소 커피 만드는 순천의 문부갑씨 부부

등록|2012.10.30 14:10 수정|2012.10.30 14:10

▲ 난생 처음 접한 이 커피에 어느새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 조찬현


커피가 아닙니다. 술도 아닙니다. 와인 잔에 담아냈습니다. 술도 아닌 것이 커피도 아닌 것이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발효효소 커피랍니다. 한국 최초로 개발한 코리아스타일, 한국식 커피랍니다. 주인장인 (57·문부갑) 부부가 순천에 있는 모 대학 연구진과 함께 개발했답니다.

▲ 한국 최초 발효효소커피 만드는 순천의 문부갑씨 부부입니다. ⓒ 조찬현


카투사 근무 시 매일 커피를 내렸던 경험이 커피와 인연

문씨는 예전 카투사 근무 시 매일 커피를 내렸던 경험이 인연이 되어 커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아내와 함께 현재 순천에서 수제커피 전문점인 '아모르디오'를 운영 중입니다. 전국 투어를 통해 좋은 점만 취해 새로운 커피스타일을 만들었답니다.

이 집의 자랑거리는 발효효소 커피입니다. 오늘 소개한 커피의 이름은 '자이모엔커피'인데 코스별로 즐길 수 있답니다. 자이모엔커피는 커피를 효소공법으로 발효 숙성시킨 건강기능성 웰빙 커피랍니다.

'술도 아닌 것이 커피도 아닌 것이…' 슬로건에서 짐작하였겠지만 대한민국 최초로 개발했다는 이 효소커피는 정말 별납니다. 1년여의 연구 개발 끝에 만들었답니다.

▲ 카투사 근무 시 매일 커피를 내렸던 경험이 오늘의 커피전문점을 열게됐다는 문부갑씨 ⓒ 조찬현


▲ 째즈 음악의 선율을 타고 그윽한 커피 향이 흐릅니다 ⓒ 조찬현


재즈 음악의 선율을 타고 그윽한 커피 향이 흐릅니다

먼저 예가체프커피를 선보입니다. 커피 맛은 바리스타의 손맛과 물의 온도, 여과 시간과 방법에 따라 미미한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이 가을 커피 한 잔 즐겨보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함께 한 지인은 희로애락의 모든 합이 검정이라고 말합니다. 커피 한잔에 인생이 녹아있기라도 하듯이 말입니다.

▲ 커피를 효소공법으로 발효 숙성시킨 건강기능성 웰빙 커피랍니다. ⓒ 조찬현


재즈 음악의 선율을 타고 그윽한 커피 향이 흐릅니다. 잔잔한 재즈의 선율과 커피가 퍽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이모엔커피 코스는 세 가지의 커피 맛을 다 즐길 수 있답니다. 핫더치, 핸드드립, 자이모엔커피 이렇게 말입니다. 프리미엄 커피코스지요. 즉석에서 원두를 갈아 내려서 마시는 커피를 핸드드립이라고 합니다.

커피는 발효다! 커피를 발효시킨 역발상

▲ 발효커피 전문점인 아모르디오 입구입니다. ⓒ 조찬현


▲ 먼저 예가체프커피를 선보입니다. ⓒ 조찬현


효소커피의 이름은 보너겐커피입니다. 보너겐커피 안에 세부 메뉴로 발효효소 커피인 자이모엔커피와 발사믹커피가 있습니다. 발사믹커피는 식초와 커피가 배합되어 맛의 하모니를 이룹니다. 이러한 발효효소 커피는 위를 편하고 부드럽게 해준답니다.

효소는 섭씨 60~65도를 넘으면 사멸되므로 와인 잔에 아이스상태로 제공합니다. 참 별난 커피지요. 은근한 발효향이 기분을 좋게 합니다. 커피는 발효다! 커피를 발효시킨 역발상이 아주 신선하고 이채롭습니다. 난생 처음 접한 이 커피에 어느새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발효 커피 한 잔에 속이 편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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