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는 우리 농업 사형집행... 대선 후보 입장은?"
한국-중국, 경주 4차 협상... 11월 27일 서울에서 전국 농민대회
"대통령선거 후보는 한중FTA 입장을 밝혀라."
"우리 농업 사형집행, 한중FTA 중단하라."
농민들이 한중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중국 정부가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한중FTA 4차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농민단체들이 경주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인다. 전국 농민단체 대표 5000여 명은 30일 오후 경주엑스포문화공원에서 집회를 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이재석)을 비롯한 경남지역 농민단체들로 구성된 경남농민연대(준)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한중FTA 협상 중단 촉구 투쟁선포식"을 가졌다. 이병하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정현찬 전 전농 부경연맹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석 의장은 "이명박 정권에서, 가진 자 1%에서 제외된 국민들은 전국 곳곳에서 곡소리를 하고 있다. 이 정부는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농촌 동네마다 절망의 소리가 드높은데, 언제 터질지 모른다"면서 "이명 박정부는 FTA와 결혼한 것 같다. 무슨 FTA를 그렇게 많이 추진하느냐"고 따졌다.
이병하 위원장은 "지금 농촌은 황폐화되고 있다. 농민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막막하다. 우리 당이 어려운 속에 농민들이 당을 굳건히 지켜주었는데, 당도 농민들의 어떠한 어려움에 대해 함께 할 것"이라고, 정현찬 전 의장은 "농민들이 살 수 없어 다시 거리로 나선다. 농민들이 단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농민연대는 이날 선언문을 통해 "농민들은 가을 추수와 겨울 작물 파종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백척간두에 서 있는 우리 농업을 지켜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월 중국에서 있었던 3차 협상에서 한국과 중국 양측 모두 '합의 성과 나오기 시작'했다고 발표한 바 있어 이번 4차 협상에서 양국이 큰 틀의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한중FTA 1단계 협상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경남농민연대는 "한중FTA 체결되면 우리 농업의 피해는 궤멸적이다. 농수축산업 모든 품목으로 확대해 피해 규모를 예측하면, 그 피해액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은 명약관화해 보인다"면서 "뿐만 아니라 한중FTA 통해 먹을거리 안전에도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은 즉각 한중FTA 협상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농민과 국민들의 염원이다"며 "대통령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한중FTA 입장을 즉각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농민들은 "농민가"를 먼저 부른 뒤 선포식을 가졌으며, 행사를 마친 뒤 트럭에 깃발을 꽂고 경주로 향했다. 전국 농민단체들은 오는 11월 27일 서울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우리 농업 사형집행, 한중FTA 중단하라."
농민들이 한중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중국 정부가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한중FTA 4차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농민단체들이 경주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인다. 전국 농민단체 대표 5000여 명은 30일 오후 경주엑스포문화공원에서 집회를 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이재석)을 비롯한 경남지역 농민단체들로 구성된 경남농민연대(준)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한중FTA 협상 중단 촉구 투쟁선포식"을 가졌다. 이병하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정현찬 전 전농 부경연맹 의장 등이 참석했다.
▲ 경남농민연대는 30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한중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며 투쟁 선포식을 가졌다. ⓒ 윤성효
이재석 의장은 "이명박 정권에서, 가진 자 1%에서 제외된 국민들은 전국 곳곳에서 곡소리를 하고 있다. 이 정부는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농촌 동네마다 절망의 소리가 드높은데, 언제 터질지 모른다"면서 "이명 박정부는 FTA와 결혼한 것 같다. 무슨 FTA를 그렇게 많이 추진하느냐"고 따졌다.
이병하 위원장은 "지금 농촌은 황폐화되고 있다. 농민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막막하다. 우리 당이 어려운 속에 농민들이 당을 굳건히 지켜주었는데, 당도 농민들의 어떠한 어려움에 대해 함께 할 것"이라고, 정현찬 전 의장은 "농민들이 살 수 없어 다시 거리로 나선다. 농민들이 단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농민연대는 이날 선언문을 통해 "농민들은 가을 추수와 겨울 작물 파종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백척간두에 서 있는 우리 농업을 지켜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월 중국에서 있었던 3차 협상에서 한국과 중국 양측 모두 '합의 성과 나오기 시작'했다고 발표한 바 있어 이번 4차 협상에서 양국이 큰 틀의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한중FTA 1단계 협상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 경남농민연대는 30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한중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며 투쟁 선포식을 가졌다. ⓒ 윤성효
▲ 경남농민연대는 30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한중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며 투쟁 선포식을 가졌다. ⓒ 윤성효
경남농민연대는 "한중FTA 체결되면 우리 농업의 피해는 궤멸적이다. 농수축산업 모든 품목으로 확대해 피해 규모를 예측하면, 그 피해액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은 명약관화해 보인다"면서 "뿐만 아니라 한중FTA 통해 먹을거리 안전에도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은 즉각 한중FTA 협상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농민과 국민들의 염원이다"며 "대통령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한중FTA 입장을 즉각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농민들은 "농민가"를 먼저 부른 뒤 선포식을 가졌으며, 행사를 마친 뒤 트럭에 깃발을 꽂고 경주로 향했다. 전국 농민단체들은 오는 11월 27일 서울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 경남농민연대는 30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한중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며 투쟁 선포식을 가졌다. 사진은 합천군농민회 강선희씨가 피켓을 들고 서 있는 모습. ⓒ 윤성효
▲ 경남농민연대는 30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한중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며 투쟁 선포식을 가졌다. 사진은 농민들이 트럭에 깃발을 꽂고 경주로 향하는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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