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남성위주의 정치는 부패하고 권력싸움 불러"
[현장] 전국대학언론인 주최, 대학학보사 연합 인터뷰
▲ 지난 1일 한국외대 국제교육관에서 박근혜 후보가 대학학보사연합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김진수
"남성위주의 정치는 부패하고 권력싸움 부른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한국외대 국제관에서 열린 대학학보사 연합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 후보는 "한국의 이전 대통령을 보면 남성위주의 정치였는데, 나중에 보면 결국 부패, 권력싸움이 일어났다" 며 "이번에 한번 쇄신하면 어떠냐" 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사회가 여성대통령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큰 변화의 시작이라고 본다" 며 "세계에서 활약하는 여성 지도자들이 위기를 강하면서도 부드럽게 이겨내기 때문에 권력싸움, 밀실정치, 부패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실질적인 문제에 접근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투표시간 연장, 개인이 말할 부분 아니다"
▲ 박 후보는 투표연장 찬성여부에 대해 "개인이 말할 부분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 김진수
이어 투표 연장에 관한 찬성여부에 관해 계속해서 묻는 한국외대 학보사 기자 질문에 "그것 역시 법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개인이 말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딱 잘라 말했다.
"학자금 대출 5년 후에는 금리 제로 될 것"
대학생들에게 가장 큰 이슈화가 되고 있는 반값등록금 공약에 관해서 박 후보는 "소득과 연계해서 차차 등록금을 줄여나가겠다"며 "하위 10%의 형편이 매우 어려운 학생들은 거의 무료로 대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학자금 대출과 관련해서 새누리당이 작년에 이자를 4.5%에서 3.9%로 낮춘 것을 언급하며 "단계적으로 이자율을 낮춰서 5년 후에는 금리가 제로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학생들의 취업문제와 지방대 활성화 대책에 관해서는 "각 지역에 있는 대학교를 지역별·학문별 특화시킨 후 정부가 집중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각 대학이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면, 각 대학에서 최고의 인재도 나오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계속해서 "직무능력 평가제를 도입해 학벌이 아닌 능력위주의 사회 풍토를 조성하겠다" 며 "공공부문 같은 경우는 취업 시, 지방 할당제를 도입하고, 기업도 지방대 출신에는 인센티브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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