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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과 학습으로 안전한 식습관 배워요

경기도 최초로 안양 만안청소년수련관에 '어린이식품안전관' 개관

등록|2012.11.05 11:36 수정|2012.11.05 11:36

▲ "이 무게가 얼마인지 아세요? 500그램이나 된답니다" 비만과 건강에 대해 체험해 보는 안양 인덕원어린이집 아이들 ⓒ 최병렬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식습관을 체험하고 학습으로 배울 수 있는 '안양시 어린이 식품안전 체험관'이 만안청소년수련관 4층에 마련돼 지난달 31일 개관식을 갖고 문을 열자 안양시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이용 신청이 몰리고 있다.

'어린이 식품안전 체험관'은 경기도내에서는 처음 설치한 것으로 전액 도비를 지원받아 수련관 4층 279㎡ 면적에 건강장보기, 깨끗하게 손씻기, 가공식품 바로알기, 녹색식생활체험, 나의 건강상태 알아보기, 몸속 미끄럼틀 등 7개 체험존으로 구성됐다.

안양시는 개관식 경과보고에서 "금년 5월 3일 경기도 시범기관으로 선정돼 경기도 식품진흥기금으로 사업비 2억2000만 원 전액을 지원받고, 8월에 만안구청소년관과 위탁계약(3년)을 체결해 개관하게 됐다"며 "경기도의 롤모델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인사말에서 "비만, 비염, 천식, 아토피 등 어린이들의 질병은 음식으로부터 예방해야 한다, 또 체험하고 경험해 보는 가치가 중요하다"며 "건강, 환경, 에너지 절약의 세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식품안전체험관에서 어린이들이 식습관 체험을 통해 건전한 식생활로 유도할 수 있도록 관심를 갖고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어린이 눈높이로 아기자기하고 재미있게 꾸며진 여행길 

▲ '안양시 어린이식품안전체험관'이 만안청소년수련관 4층에 마련돼 10월 31일 개관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 최병렬


▲ 체험해 보는 어린이들 ⓒ 최병렬


이제 어린이들과 체험의 길을 떠나보자. 어린이들이 체험관을 방문하면 건강 장보기부터 시작한다.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패스트푸드 식품 등 장바구니에 직접 담은 식품의 열량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하는 체험을 통해 먹거리의 중요성에 대해 배우는 것이다.

다음은 손씻기 체험이다. 어린이들은 열심히 비누칠을 해 잘한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손에 묻은 세균을 TV 모니터 화면을 통해 관찰해 보고는 깜짝 놀란다. 아직도 덜 닦인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잘 씻는 방법에 대해 세밀하게 지도해 준다.

이어 가공식품 바로알기 코너에서 인스턴트식품의 설탕, 소금, 기름, 기타 첨가물의 종류와 함량, 열량을 실험으로 알아본다. 또 녹색식생활체험에서는 자그만한 텃밭이 마련되어 있어 음식이 어디에서 왔을까를 체험해 보면서 올바른 식생활을 다짐하게 한다.

▲ 안양어린식품안전체험관 체험 전시물 ⓒ 최병렬


▲ 안양시 어린이식품안전체험관 ⓒ 최병렬


나의 건상강태 알아보기 코너에는 비만도, 유연성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들이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도 식생활과의 관계에 대해서 배운다. 또한 몸 속 미끄럼틀에서는 음식의 소화 과정을 배우고 소장을 닮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올 수 있게 했다.

자, 이제 체험이 끝났다. 하지만 아직 남아 있는 것이 있다. 식품안전교실에서 올바른 식사와 운동 습관도 배우고, 대새중후군예방교육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순서로 어린이들은 어린이 IPTV관에서 영상에 맞춰 건강 체조와 놀이를 할 수 있다. '우리들 곁에서 담배를 피지 마세요' 캠페인 성격의 금연 뽕뽕이, 체험한 것을 메모지에 적어 거는 영양나무 만들기, 기념사진을 찍는 포토존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어린이식품안전체험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고 체험 신청은 어린이식품안전체험관(031-470-4731), 안양시 위생과(031-8045-2235)에서 접수 받는다.

▲ 안양 어린이식품안전체험관 배치도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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