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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노조, 파업 포함 쟁의행위 결의

27일 임시대의원대회... 투쟁기금 1억 특별기금에서 전용

등록|2012.11.28 10:25 수정|2012.11.28 10:25

서울지하철노조서울지하철노조 대의원대회 모습이다. ⓒ 김철관


서울지하철노조가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서울지하철노동조합(위원장 정연수)은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신답동서울메트로 신답별관 9층 대강당에서 제2차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해 '2012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과 정년차별시정을 위한 쟁의 발생 행위(파업 포함)'를 결의했다,

이날 대회사를 한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은 "정년차별 철폐와 2012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해 성실하게 노사 교섭을 진행해 왔다"면서 "하지만 사측은 시종일관 행안부 지침, 서울시 승인 불가 등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정당한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더 이상 교섭에만 의존하지 않고 행동으로 나갈 것을 천명한다"면서 "중앙투쟁본부의 지침에 한치의 오차없이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또 이날 투쟁결의문을 통해 "서울지하철은 IMF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년을 단축시켰다"면서 "이후 공무원과 연동해 정년연장을 추진하기로 4차례나 단체협약을 통해 약속했지만 서울지하철의 노사 단체협약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하철노조서웅ㄹ지하철노조 대원대회에서 정연수 위원장(중)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철관


서울지하철노조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 단체협약 준수로 정년차별 시정 ▲ 임금착취 중단 및 성과급 정상지급 ▲ 청탁비리 규명 및 승진적체 해소 ▲ 상가임대 관련 비리 의혹 규명 등을 촉구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총력투쟁을 위해 희생자 보상규정에 의한 특별회계 예산 1억원을 전용했다.

이어 오후 2시 열린 서울지하철노조 운영위원회에서는 ▲ 조합활동 희생자 보상건 ▲ 반조직 행위자 징계 절차 추진건 ▲ 해고자 퇴직금중간정산건 등을 처리했다.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 노사는 지난 10월 초부터 지금까지 3차례 실무교섭과 3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정년환원 등의 문제가 풀리지 않아, 노측이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곧바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중재조정서를 냈다. 오는 12월 5~7일까지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조정기간이 끝난 8일 이후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대의원대회27일 오후 열린 서울지하철노조 대의원대회에서 파업을 결의했다 ⓒ 김철관


노조는 전동차 스티커, 역사 대자보 등을 통해 정년연장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집행간부들은 1호선 시청역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앞에서 총파업 선포 조합원 총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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