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만취 여성 나체사진을... 도덕성 잃은 '금메달리스트'

육상 중장거리 김아무개 선수, SNS에 음란사진 올려 구설

등록|2012.11.28 11:44 수정|2012.11.28 14:18

▲ 김아무개 선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 김아무개 선수 페이스북 갈무리


한국 중장거리 육상을 대표하는 한 선수가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성행위를 드러내는 남녀 사진을 게재하여 질타를 받고 있다.

김아무개(23) 선수는 22일 밤 페이스북에 술집 룸에서 성행위를 하는 한 쌍의 남녀 사진을 올렸다. 벽돌장식 내벽과 텔레비전이 걸린 룸 속에서 여성은 전라 상태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 남성은 바지를 벗은 터라, 엉덩이를 드러내고 있다. 이 '전라 사진', 즉 남녀가 룸에서 성행위를 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올린 사람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간판급 육상선수다.

이 사진을 본 한 남성이 "여자는 어쩌라고 이런 사진을 올리죠?"라고 지적하자 오히려 "정수리밖에 안 보이는데 알빠(바) 있나요?"라고 반문했다. 그리고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하며 '전화할 테면 해봐라'는 식의 태도를 취했다.

▲ 사진의 문제성을 제기하는 네티즌에게 '정수리만 보이지 않느냐'라고 대답한 김 선수 ⓒ 김아무개 선수 페이스북 갈무리


시간이 지날수록 인터넷에 김 선수의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 퍼지며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다음 날 사진은 삭제되었다.

하지만 복제된 사진들은 인터넷에 더욱 퍼지기 시작하였고, 김 선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구가 최근 부산에서 떠도는 사진이라고 보내줘 재미삼아 페이스북에 올렸다. 짧은 생각에 저지른 일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분노는 풀리지 않고 있다. 이미 김 선수의 소속된 시청의 인터넷 게시판은 김 선수에 대한 내용의 게시물로 가득하다. 한편, 육상연맹에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