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앞으로 개인 아닌 지지자 입장으로 판단"
28일 귀경해 캠프 관계자들과 오찬... 문재인 후보 지원 언급은 없어
[기사대체 : 28일 오후 4시 35분]
안철수 전 무소속 예비후보가 28일 실장급 이상 캠프 관계자들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인근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지난 23일 대선후보직 사퇴 선언 이후 5일 만이다. 그러나 안 전 후보는 최근 관심이 집중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원 여부나 시기 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다만 안 전 후보는 "앞으로 무슨 일을 할 때, 제 개인의 입장이 아니라 지지하는 분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 특유의 함축적인 표현을 사용했지만, 향후 행보와 관련 후보직 사퇴 선언 이후 무당층으로 돌아선 자신의 지지자들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읽힌다.
안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서기는 하겠지만, 민주당에 입당하거나 통합선대위에 합류하는 식의 적극적인 지원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이 캠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안철수 "빚을 꼭 갚겠다"... 실무진 여전히 캠프로 출근, 해단식은 늦춰질 듯
안철수 전 후보는 이날 낮 캠프 관계자들과의 오찬에서 지지자들과 자원봉사자들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고 유민영 대변인이 전했다.
안 전 후보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정말로 진심으로 고맙다"며 "지지자 여러분, 자원봉사자 여러분에게 큰 마음의 빚을 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생 이 빚진 마음을 어떻게 다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빚을 꼭 갚아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유민영 대변인은 "안 전 후보가 오늘 잠시 (지방에서) 서울로 돌아와 캠프 본부장·실장 등 캠프 관계자들을 만나 오찬을 함께 했다"며 "이후 다시 시골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안 전 후보는) 담담한 표정이셨고, 현재 후보는 고마운 분들에게 전화를 하고 또 만나기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안 전 후보는) 며칠간 책을 보고 영화를 보면서 쉬셨다고 한다"며 "실장 등 여러분들로부터 캠프 상황 등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고 부연했다.
안 전 후보에게 "공보실 등의 마무리나 지지자들의 전화 내용 및 대처 내용, 내부를 어떻게 정리하고 있는지, 어떤 상황인지 등 캠프에 대한 얘기를 쭉 말해 줬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선 기간 동안 문 후보에 대한 지원 등 안 전 후보의 계획에 대한 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유 전 대변인은 "없었다"고 말했다.
유 전 대변인은 지난 27일 예정 됐다가 연기된 캠프 해단식에 대해서도 "별도로 정해진 일정이 없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가 이날 캠프 관계자들을 만난 뒤 다시 지방으로 향했다는 점에서 금주 내에 캠프 해단식을 개최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 전 대변인은 "안 전 후보에게 '해단식을 마냥 늦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며 "일정에 대해서는 본부장들과 상의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안철수 캠프 자원봉사자들은 대부분 생업으로 복귀했지만, 30~40명 정도의 실무자들은 대부분 캠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캠프 사무실은 오는 12월 19일 대선 때까지 임대 계약을 해놓은 상황이다.
유 대변인은 "실무자들은 모두 12월 19일까지 (일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온 상황이어서 실장 등은 변동이 없는 것 같다"며 "자원봉사자들 중에서는 생업으로 돌아가신 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실장 등 실무자들은 별다른 변화 없이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실무자들은 현재 캠프 사무실 정리와 백서 발간, 펀드 환불 작업 등을 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안 전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결정하고 공식적으로 나설 경우 실무자들도 안 전 후보와 함께 행동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전 무소속 예비후보가 28일 실장급 이상 캠프 관계자들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인근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지난 23일 대선후보직 사퇴 선언 이후 5일 만이다. 그러나 안 전 후보는 최근 관심이 집중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원 여부나 시기 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다만 안 전 후보는 "앞으로 무슨 일을 할 때, 제 개인의 입장이 아니라 지지하는 분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 특유의 함축적인 표현을 사용했지만, 향후 행보와 관련 후보직 사퇴 선언 이후 무당층으로 돌아선 자신의 지지자들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읽힌다.
안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서기는 하겠지만, 민주당에 입당하거나 통합선대위에 합류하는 식의 적극적인 지원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이 캠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안철수 "빚을 꼭 갚겠다"... 실무진 여전히 캠프로 출근, 해단식은 늦춰질 듯
안철수 전 후보는 이날 낮 캠프 관계자들과의 오찬에서 지지자들과 자원봉사자들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고 유민영 대변인이 전했다.
안 전 후보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정말로 진심으로 고맙다"며 "지지자 여러분, 자원봉사자 여러분에게 큰 마음의 빚을 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생 이 빚진 마음을 어떻게 다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빚을 꼭 갚아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유민영 대변인은 "안 전 후보가 오늘 잠시 (지방에서) 서울로 돌아와 캠프 본부장·실장 등 캠프 관계자들을 만나 오찬을 함께 했다"며 "이후 다시 시골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안 전 후보는) 담담한 표정이셨고, 현재 후보는 고마운 분들에게 전화를 하고 또 만나기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안 전 후보는) 며칠간 책을 보고 영화를 보면서 쉬셨다고 한다"며 "실장 등 여러분들로부터 캠프 상황 등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고 부연했다.
안 전 후보에게 "공보실 등의 마무리나 지지자들의 전화 내용 및 대처 내용, 내부를 어떻게 정리하고 있는지, 어떤 상황인지 등 캠프에 대한 얘기를 쭉 말해 줬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선 기간 동안 문 후보에 대한 지원 등 안 전 후보의 계획에 대한 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유 전 대변인은 "없었다"고 말했다.
유 전 대변인은 지난 27일 예정 됐다가 연기된 캠프 해단식에 대해서도 "별도로 정해진 일정이 없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가 이날 캠프 관계자들을 만난 뒤 다시 지방으로 향했다는 점에서 금주 내에 캠프 해단식을 개최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 전 대변인은 "안 전 후보에게 '해단식을 마냥 늦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며 "일정에 대해서는 본부장들과 상의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안철수 캠프 자원봉사자들은 대부분 생업으로 복귀했지만, 30~40명 정도의 실무자들은 대부분 캠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캠프 사무실은 오는 12월 19일 대선 때까지 임대 계약을 해놓은 상황이다.
유 대변인은 "실무자들은 모두 12월 19일까지 (일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온 상황이어서 실장 등은 변동이 없는 것 같다"며 "자원봉사자들 중에서는 생업으로 돌아가신 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실장 등 실무자들은 별다른 변화 없이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실무자들은 현재 캠프 사무실 정리와 백서 발간, 펀드 환불 작업 등을 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안 전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결정하고 공식적으로 나설 경우 실무자들도 안 전 후보와 함께 행동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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