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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 결심 굳힌 안철수, 이르면 오후부터 유세 합류

등록|2012.12.05 10:51 수정|2012.12.05 10:51
(서울=이유미 기자)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5일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선거운동을 전폭 지원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후보는 이르면 이날 오후 문 후보의 서울 소재 대학 유세현장에 전격 방문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 전 후보는 오전 시내 모처에서 일부 측근인사들과 만나 문 후보 선거운동 지원 방식을 논의 중이다.

한 핵심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회의에서 지원 방식을 논의한 후 이르면 오후부터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 방식은 양자회동은 물론 문 후보의 유세 현장에 직접 찾아가 지원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안 전 후보 측은 전날 민주당과 접촉해 향후 문 후보 유세 일정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는 오후 서울시립대, 한양대, 숙명여대, 홍익대 등 서울지역 대학들을 잇달아 찾아 대학생들을 상대로 유세활동을 벌일 예정으로, 안 전 후보가 유세현장에 전격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

문 후보는 오전 중앙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자제하자고 당부하며 안 전 후보와 합의한 `새정치공동선언'도 책임지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안 전 후보가 본격적으로 선거지원에 나설 명분을 만들어 주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안 전 후보 측 핵심인사는 "유세현장 지원 연설 등 모든 지원 방법이 열려 있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후보 사퇴로 문 후보를 이미 최대한 도왔다. 다시 행동으로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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