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에 받은 6억, 현재가치로 환산해 환원해야"
통합진보당 울산시당, TV토론 후 이정희 후보 선거 유세 활기
▲ 통합진보당 울산선거대책위원회 김진석, 천병태 공동위원장과 이은영 대변인(왼쪽부터)이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출근유세를 하고 있다 ⓒ 통합진보당 울산시당
통합진보당 울산선거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진석, 천병태)는 5일 "박근혜 후보는 토론회에서 약속한 대로 6억 원도 현재 가치 300억 원으로 환산해 사회에 환원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일 아침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 출근인사 등으로 이정희 후보 선거 유세를 하고 있는 울산선대위는 "박 후보의 사회환원 기한도 대선 전에 이뤄져야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박 후보의 결단을 요구했다.
"5일 아침부터 통합진보당에 지지전화 많이 와"
"토론회 이후 오늘 오전부터 해직언론인, 장애인 등 소외받고 외면받는 서민분들이 지지전화를 많이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통합진보당 울산선거대책위 김진석 공동위원장의 말이다. 노동자의 도시이자 진보정치 일번지로 불리며 과거 민주노동당 시절 전성기를 구가했던 울산의 통합진보당. 하지만 올해 총선 후 일부 당원이 탈당하는 등 침체되는 모습을 보이던 울산통합진보당이 4일 이정희 후보의 TV토론 후 다시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울산선대위는 5일 "4일 저녁 대선 후보 TV토론에 참여한 후보 중 이정희 후보가 단연 돋보였고, 박근혜 후보는 준비 안 된 후보"라는 논평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했다.
이들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4일 저녁 대선 1차 TV토론회에 참석해 진보당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특히 박근혜 후보가 그동안 어떤 정치를 해왔고,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사실에 근거해 가감없이 지적했다"고 평했다.
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박 후보가 받은 6억 원은 현재 기준으로 약 300억 원이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본군 장교로서 다까기 마사오로 창씨개명까지 하며 일본에 충성혈서한 사실 등 그동안 박 후보를 둘러싸고 축소돼 온 문제들을 하나하나 제기했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울산선대위는 이어 "이정희 후보가 단연 돋보인 토론이었다"며 "꼭 해야 할 말들은 망설임 없이 제기했고, 비정규직 노동자와 농어민 등 소외된 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울산선대위는 또 "반면 박근혜 후보는 토론 준비가 부족했을 뿐 아니라 상대정당(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 등 기본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았다"며 특히 "애국가를 무시한 적 없는 우리당을 상대로 종북으로 몰아가며 색깔론을 펼친 모습은 유신의 퍼스트레이디라는 표현이 전혀 과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박 후보는 토론회에서 약속한 대로 6억 원, 그것도 현재 가치로 환산해 사회에 환원해야 할 것"이라며 "기한도 대선 전에 이뤄져야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거븍 박 후보의 결단을 요구했다.
통합진보당 울산선대위는 또한 "통합진보당은 모든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당인만큼 박 후보 지지자들의 항의전화도 귀담아 듣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선대위는 6일 아침 7시 울산 중구 병영사거리에서 츨근길 유세를 하는 데 이어 오후 4시 다운장에서 집중유세를, 오후 6시 우정사거리에서 퇴근 유세를 한다는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박석철 기자는 2012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대선특별취재팀입니다.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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