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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문재인+안철수=구태정치"

[현장]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 유세... "생쇼인 거 국민들은 다 알아"

등록|2012.12.07 14:23 수정|2012.12.07 14:59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 유세에서 산타 복장을 한 지지자들과 함께 로고송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 유성호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 유성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7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문 후보에 지원을 약속한 안철수 전 대선 후보를 '구태정치'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안 전 후보가 전날인 6일 오후 "대선 승리를 위해 문재인 후보 지원에 나선다"고 약속한 후 밝힌 첫 반응이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유세 첫 일정인 송파구 마천시장을 찾아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두 후보를 "생각도 다르고 이념도 다르고 목표도 다른 사람들"로 표현하면서 "이런 이들이 오직 정권을 잡기 위해 모이는 구태정치를 한다면 과연 민생에 집중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대선 이후에도 긴밀하게 공조하겠다는 데 대해서도 "민생 정책부터 대북정책까지 생각과 이념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정권을 잡으면 권력 다툼하랴 노선 투쟁하랴 세월 다 보낼 것"이라면서 "과거 참여정부 때보다도 더 큰 노선 투쟁과 편가르기에 시달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어 "민생은 하루가 급한데 우리가 그렇게 허송 세월할 시간이 있느냐"면서 "변화를 가장한 무책임한 변화는 민생을 더욱 어렵고 국민에게 더 큰 좌절을 안겨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찬조연설에 나선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들도 문재인-안철수의 공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진 재외선거대책위원장은 "어제 문재인과 안철수가 만났는데 이미 늦었다는 거 다 알지 않느냐"면서 "'생쑈'를 해도 국민들은 다 안다"고 일갈했다. 그는 그러면서 "삶의 현장의 애환을 함께 할 후보는 박근혜"라고 치켜올렸다.

정옥임 선대위 대변인도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의 만남을 거론하면서 현장 지지자들에게 "(갑자기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하니) 헷갈리지 않으시냐"면서 "국민을 희롱하는 정치인은 퇴출되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에서 열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유세에 수많은 상인과 시민들이 모여 박 후보의 연설을 지켜보고 있다. ⓒ 유성호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 유세에서 산타 복장을 한 지지자들과 함께 유권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 유성호


▲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에서 열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유세에서 슈퍼 히어로 복장을 한 지지자들이 박 후보의 연설을 경청하며 연호하고 있다. ⓒ 유성호


▲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에서 열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유세에서 산타 복장을 한 지지자들이 박 후보를 연호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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