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산... 내일은 서울 디빕시다"
[누리꾼 반응] 문재인-안철수 '번개모임'에 열광
▲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가 7일 오후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지하상가 분수대 앞에서 손잡고 첫 공동유세를 펼치고 있다. ⓒ 남소연
"아... 진짜 현실화 됐군요..."
'문안 드림'이 실현되자 한 누리꾼(세상을 살다OO·DVDprime)은 믿기지 않는 듯 이 같은 글을 올렸다. 7일 오후 5시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대통령 예비후보가 함께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지하에 모습을 드러낸 "문-안 크로스"(@daekeu****·트위터) 장면은 야권지지자들이 눈 빠지게 고대하던 순간이었던 것.
포털 다음의 '문-안' 번개모임 관련 기사에 댓글을 남긴 누리꾼 '닭 잡는 ○'은 "숨죽이다 화냈다가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변하면서 이날만 기다렸습니다"라며 "닭치고 투표해서 정치쇄신·정권교체"라고 외쳤다. 역시 댓글을 올린 '적절한 ○○'은 "자 드디어 시작이구나~ 우리 경남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줍시다"라며 부산 사람들의 호응을 북돋았다.
<오마이 TV> 대선올레를 통해 현장을 실시간으로 본 트위터 이용자들은 "지금 봐서는 부산이 뒤집힐 듯 보인다"(hojugu***) "부산 사람들은 속 맴을 잘 표시 안 냅니더, 잘 될끼라예 믿어보이소"(nara0***)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미 뒤집어 졌다'는 의견도 있다. 트위터 이용자 'ysc***'는 "문안 드림팀 출격에 부산 서면 디집어졌네~"라고 말했다. 'hugh***'는 "부산이 고향입니다~ 우리 가족들은 다 정신 차렸습니다~"라며 이번 대선에서는 이제까지와 다른 결과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현장에서 트위터를 올린 'whygo0***'은 "아들 병원 때문에 너무 늦게 출발해서 길에서 시간 다 보내고 사람들에 막혀 한 백 미터는 떨어져 있지만 너무 기분 좋다"며 "부산이 뒤집어 졌어요, 50% 넘겠어요, 아~ 기분좋다"라고 한껏 흥분된 감정을 표출했다.
"부마항쟁 이후 이런 인파는 처음"... "내일, 서울 디빕시다"
'전언'도 속속 도착했다. 트위터 이용자 'sarabo***'는 "문-안 유세를 지켜본 부산 지인의 긴급 소식 '지금 부산은 예전의 부산이 아니다, 김영삼이 수구꼴통에 가져다 바친 '야도 부산' '저항의 부산'을 되찾아 온 느낌'이라고"라고 전했다. 트위터 이용자 'dirtzero6***' 역시 "[부산 문재인-안철수 유세 현장] 1. 전쟁이 일어난 줄 알았다. 2.부산! 디비졌다.! 3.1979년 부마항쟁 이후 이런 인파는 처음 본다 4. 부산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라며 부산 현지 상황을 전했다.
한편, "우리 두 사람 이제 하나가 됐습니다"라며 안 전 후보의 손을 덥석 잡은 문 후보에 대해 "문-안 결혼하신 줄, 김정숙씨 삐치겠네요"(바나나OO·클리앙)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저녁과 오는 8일 상황을 예측하는 의견들도 속속 올라왔다. '클리앙'에 글을 올린 '오늘도 무○○'는 "ㅋㅋ 오늘 저녁 뽀의 빡치는 모습을 보게 되겠군요... 걸죽한 욕과 함께"라고 전망했다. 정치권 이슈를 패러디 해 이슈를 끌고 있는 tvN < SNL 코리아 >의 코너 '여의도 텔레토비'에 새누리당 역할을 담당한 '뽀'가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의 만남에 성을 낼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다른 예측은 8일 오후 4시로 예정된 <박차고 문열어> 광화문 유세에 대한 것이었다. 트위터 이용자 'kimil***'는 "내일 광화문에서 10만 명이 모일 겁니다, 꼭 오세요~"라며, 'fiercew***'는 "내일은 서울에서 확 디비 보입시다. 내일(8일) 오후 4시 광화문입니다"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광화문 대첩, 4시.... 가야겠어요"(풋사O·클리앙)라며 의지를 다졌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