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의회(의장 이준우)가 10일 오전 태안기름유출 가해기업인 삼성으로부터 도청이전 홍보를 위한 광고협찬을 받은 충남도의 행보와 관련 긴급회의를 갖고 있다. ⓒ 심규상
충남도의회(의장 이준우)가 태안기름유출 가해기업인 삼성으로부터 도청 이전 홍보를 위한 광고협찬을 받은 충남도에 대해 "안희정 지사의 사과와 대화가 있을 때까지 예산심의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충남도의회는 이날 오전 도의회 의장단, 상임위원장, 예결특위위원장, 서해안유류특위위원장, 각 정당 대표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지역의 정서를 외면한 협찬광고에 대한 도지사의 대 도민 사과와 피해주민과의 진정성 있는 대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이와 관련 도의회는 태안기름유출 5년이 되는 지난 7일 충남도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충남도의 삼성광고 협찬 건이 논란이 되자 심의를 중단하고 도지사의 사과를 요구했었다.
한편 충남도는 최근 내포신도시 도청 이전을 앞두고 언론에 '충남도청 내포시대 개막'을 주제로 한 공익광고를 내보내면서 광고비를 삼성으로부터 협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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