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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고개 숙인 안 지사 "무거운 책임감으로 처리"

피해민연합회도 사과 수용... 논란 일단락 될 듯

등록|2012.12.12 12:52 수정|2012.12.12 12:52

▲ 12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서해안 기름 피해 가해 기업인 삼성으로부터 내포신도시 언론홍보 광고비를 협찬의뢰한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심규상


▲ 12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서해안 기름 피해 가해 기업인 삼성으로부터 내포신도시 언론홍보 광고비를 협찬의뢰한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심규상


안희정 충남지사가 서해안 기름 피해 가해 기업인 삼성으로부터 내포신도시 언론홍보 광고비를 협찬의뢰한 데 대해 거듭 고개 숙여 사과했다. 피해주민들의 인사조치 요구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감으로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 광고 협조요청 논란'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는 12일 오전 11시 30분 도청 기자브리핑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사려 깊지 못한 일이었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깊이 고개를 숙였다. 이어 "삼성중공업이 피해 보상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계열사 협찬을 받은 도청 이전 홍보 광고가 나간 사실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또 "사고 이후 5년 동안 별다른 해법도 나오지 않고 주민대표가 할복까지 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일로 인한) 주민들의 분노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주민들의 인사조치 요구에 대해서도 "도지사인 제가 무거운 책임감으로 처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주민 배·보상 문제도 조속히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해안유류피해민총연합회 관계자는 "안 지사의 사과를 일단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더 이상 이 문제를 가지고 정치적으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는 말로 추가대응을 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충남도의회 예결특위도 지난 7일 중단했던  충남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13일 오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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