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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뒤치락 수도권...문재인, PK서 40% 임박

[오마이뉴스-리서치뷰 여론조사] ① 지역별 상세 판세분석

등록|2012.12.13 20:13 수정|2012.12.13 20:13
1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들어갔다. 그동안 <오마이뉴스>와 리서치뷰는 18대 대통령선거를 맞아 지속적으로 여론조사를 해왔다. 특히 12월 3일(월)부터는 매일 표본크기 최소 1500명 이상 실시했다. 누적된 조사를 종합해서 보면 지역별, 연령별 등 세부 항목 판세를 좀더 확실히 들여다볼 수 있다. <오마이뉴스>는 후보등록일인 11월 26일 이후부터 12월 12일까지 조사를 종합해 지역별, 연령별, 성별, 직업별 판세를 분석했다. 표본 크기는 11월 26일(월)~12월 2일(일) 6100명, 12월 3일(월)~9일(일) 1만500명, 12월 10일(월)~12일(수) 7500명이다. 이 기사는 그 첫 번째로 지역별 판세다. [편집자말]

수도권과 충청권은 12월 19일 누구에게 더 많이 투표할까. 그리고 그 차이는 얼마나 될까. 지역별 판세에서 이번 대선의 첫 번째 포인트는 수도권의 표심이고, 두 번째 포인트는 충청권의 표심이다.

이 두 지역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지속적으로 한 후보를 지지하는 표심이 뚜렷하다. 특히 영남과 호남 지역은 일방적이다. 12월 10~12일 조사에서 대구/경북 응답자(784명)의 71.6%가 박근혜 후보를, 광주/전남북 응답자(809명)의 73.8%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 부산/울산/경남과 강원/제주도는 박근혜 후보 지지도가 50% 이상이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좀 다르다. 서울의 경우 비교적 문 후보가 우세이지만 11월 26일~12월 2일 조사에서는 6.5%p였던 격차가 12월 3~9일 조사에서는 불과 0.4%p까지 좁혀졌다. 이후 12월 10~12일 1.3%p까지 벌어졌지만, 여전히 팽팽한 박빙이다. 마지막 3일 조사만 보면 10일에는 박 후보가 우세했다가 11일에는 문 후보 우세, 12일에는 다시 박 후보 우세로 나타났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이다.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인천/경기도 마찬가지다. 0.1%p~3.0%p 차이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 3일 조사만 보면 10일은 문 후보가 우세했다가 11일은 반대로 박 후보 우세, 12일은 다시 문 후보 우세로 조사됐다. 우세라고는 하지만 모두 미세한 차이. 한마디로 매일매일 흔들리는 수도권 표심이다. 서울/인천/경기 유권자가 전체 유권자 중 무려 49.4%에 달하기 때문에 이곳의 1~2%p 차이는 다른 지역과 무게감이 다르다.

유권자 수는 많지 않지만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대전/세종/충남북은 12월 3~9일 조사에서 박 후보가 12.3%p까지 격차를 벌리며 앞섰지만, 10~12일 조사에서는 2.9%p 차이까지 문 후보가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12일 마지막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

지역별 판세 세 번째 포인트는 부산/울산/경남의 문 후보 지지도다. 같은 영남이지만 대구/경북과 좀 다른 분위기다. 박 후보가 꾸준히 50%가 넘는 지지도를 보이고 있지만, 문 후보도 서서히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12월 10~12일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39.5%로 40%대 목전까지 다다른 상태다. 이곳은 유권자수 비중이 세 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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