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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과거 묻지 말라"는 조용기 목사

강남교회 수요예배 성령 축복 성회서 특정 후보 간접 지지..."예수도 과거 안 물어"

등록|2012.12.13 16:23 수정|2012.12.13 16:23

▲ 조용기 원로목사가 12월 12일 서울 강남교회 수요 예배에 참석해 박근헤 대선 후보를 간접적으로 지지했다. 조 목사는 "대통령 선거에서 과거를 자꾸 묻는데, (저는) 아주 싫어한다"면서 대선 후보의 과거를 묻지 말라고 했다. ⓒ (강남교회 동영상 갈무리)


"과거 아버지와 조상이 어떻다고…. 그런 걸 왜 자꾸 묻습니까. 과거를 묻지 마십시오. 과거를 물으면 안 됩니다."

조용기 원로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대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를 간접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조 목사는 지난 12월 12일 서울 강남교회(김성광 목사) 수요 예배에 참석해 "대통령 선거에서 과거를 자꾸 묻는데, (저는) 아주 싫어한다"면서 대선 후보의 과거를 묻지 말라고 말했다.

이날 약 50분 동안 설교를 한 조 목사는, 설교 끝에 대선과 관련해 1분 정도 언급했다. 조 목사는 "과거 아버지와 조상이 어떻다고…. 그런 걸 왜 자꾸 묻습니까. 현재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그것이 중요하지"라고 말하면서 과거사로 논란이 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간접적으로 지지했다. 조 목사는 이어 "과거 조상 탓으로 돌리면 어떻게 살라는 것"이냐면서 "예수님은 과거를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조 목사는 김성광 목사가 정치 편향 발언을 해 온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목사는 "(교회에서) 정치 이야기하는 사람도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교회에서 그것만 말하면 안 된다. 교회는 구원받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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